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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한국 탁구가 ‘기적’을 꿈꾼다

입력 : 2024-02-07 14:47:32 수정 : 2024-02-07 15: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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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중국을 넘어, 기적을!’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세계탁구선수권은 올림픽을 제외하고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모인다. 7월 파리하계올림픽 전초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회 관계자와 취재진, 관중까지 전 세계서 10만 명 이상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역시 홈그라운드인 만큼 최고의 성적을 다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대회다. 당초 한국은 2018년 5월 스웨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 참석,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예기치 못한 불운이 기다리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것. 2020년 3월에 개최하려던 대회는 세 차례나 연기된 후 결국 취소됐다.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2024년 대회 유치를 추진했다. 2021년 12월 25일 정기 총회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탁구세계선수권의 경우 홀수 해엔 개인전, 짝수 해엔 단체적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대회는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단체전이다. 남자 스웨들링컵, 여자 코르비용컵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인도, 폴란드, 칠레, 뉴질랜드와 함께 3조에 속했다. 여자 대표팀은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쿠바와 5조에 포함됐다. 자존심이 걸려 있다. 8강 이상 진출한 팀에겐 파리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이 주어진다.

 

가장 경계해야 할 대항은 역시 중국이다. 남자팀의 11연속, 여자팀의 6연속 우승을 꾀한다. 남자팀의 경우 판젠동(세계 1위), 왕추친(2위), 마롱(3위), 리앙징쿤(4위), 린가오위엔(5위) 등 최강팀을 꾸렸다. 베테랑 마롱은 이미 12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 정상에 오른다면 일본의 오기무라 이치로를 넘어 아시아 최다 금메달 보유자가 된다. 여자팀 역시 순잉샤(1위), 왕이디(2위), 첸멍(3위), 왕만위(4위), 치엔티엔이(7위)로 구성, 빈틈을 찾기 어렵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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