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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오의 볼륨미학] 설날, 걱정이 부담돼… 인상 개선 해볼까

입력 : 2024-02-07 10:40:40 수정 : 2024-02-07 10: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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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이 점점 더 힘들어지나 보네.’ ‘요즘 우환 있는 것 아니지?’

 

“명절 연휴에 이제 이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요.”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설레는 한편,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지로부터 걱정을 듣는 게 부담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데도 미간에 굵게 자리잡은 주름 때문에 이런 우려를 듣는다는 것. 

 

이마 한 가운데, 시선이 모이는 중앙에 내 천(川)자로 자리잡은 미간주름은 어딘지 짜증이 나 있거나, 고민이 깊어 보이게 만든다. 아무래도 미간주름은 다른 주름과 달리 얼굴을 찡그릴 때 더 눈에 띈다. 심지어 나이를 들어 보이게 만드는 주범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설 연휴 전후 미간주름 신경차단술을 고려하는 의료소비자도 증가한다. 어떤 이는 가족에게 더 이상 걱정받고 싶지 않아서, 또 다른 사람은 연휴가 지난 후 잔소리 폭격을 받은 뒤 ‘내가 그렇게까지 인상이 나빠보이나?’ 하며 병원을 찾는다.

 

미간주름은 꼭 중장년층에서만 두드러지지 않는다. 유전적으로 타고 나거나, 시력이 나쁘거나, 업무나 학업 중 자신도 모르게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보는 습관이 있다면 30대에서도 충분히 드러날 수 있다.

 

이를 방치하거나, 정도가 심하면 이마 라인까지 세로주름이 길게 이어지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이마가 움푹 패여 골이 지는 경우도 있다. 

미간주름으로 고민하는 의료소비자는 먼저 보톡스·필러 등 주사 시술부터 떠올린다. 이런 방법은 주름이 생긴 초기이거나, 젊은층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미 깊고 진한 미간주름이 잡혀있을 경우 주사만으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젊은층이라도 정도가 심한 경우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잔주름을 펴는 데 아주 적절한 치료이지만, 깊은 주름을 완벽히 지우진 못한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주름이 깊게 패인 곳에 히알루론산 필러 등을 채우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흡수돼 결국 주름이 다시 드러난다.

 

무엇보다 이들 주사치료는 반복 시술이 필수다. 시술 후 유지기간이 지나면 다시 주름이 두드러지는데 시간에 치이는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관리받기엔 부담이 될 수 있다. 

 

필자는 이럴 경우 ‘미간 주름 신경차단술’을 활용한다. 한번 시술로 반영구적으로 이마, 미간 주름을 개선하는 게 최대 장점이다. 주삿바늘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미간 주름의 원인 근육으로 가는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원리다. 어떻게 보면 보톡스와 비슷한 원리인데 좀더 깊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지속력과 안정성은 훨씬 뛰어난 의료시술 중 하나다. 이는 신경외과에서 통증 치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미간주름 신경차단술은 약 30분 남짓 소요되고, 유지기간 또한 보톡스 필러보다 길 뿐만 아니라 회복기간도 빠르다.  

 

다만 신경차단술은 섬세한 신경 추적이 필요한 만큼, 경험이 풍부한 의사로부터 시술받는 게 필수다. 무분별한 치료에 나설 경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자신의 주름 양상, 깊이, 형태, 피부 탄력 및 두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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