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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손흥민, 눈물 흘리며 연일 “죄송하다”…우승 또 물거품

입력 : 2024-02-07 02:31:13 수정 : 2024-02-07 02: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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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캡틴’ 손흥민이 고개를 들지 못했다.

 

충격적인 참패에 그의 눈에선 눈물이 계속 흘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졸전이었다.

 

이로써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 2연패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목표는 물거품이 됐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손흥민은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죄송하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실수로 이렇게 마무리돼 너무 죄송하다.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늦은 시간까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며 “늦은 시간까지 말도 안 되는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기대보다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축구선수로서 더 발전된 모습, 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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