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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몰락’ 클린스만호, 요르단에 0-2 참패…유효슈팅 0개 ‘대참사’

입력 : 2024-02-07 02:06:21 수정 : 2024-02-07 02: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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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이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충격의 탈락이다.

 

우승후보였던 한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아시안컵 4강전을 마쳤다. 그야말로 대참사다.

 

클린스만호는 7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사상 처음으로 요르단에 패배하며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클린스만호는 최정예로 나섰다.

 

손흥민(토트넘)을 원톱에 배치하고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그 뒤를 받쳤다. 미드필더로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출격했으며, 포백라인은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HD),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이날 경고 누적 징계로 제외됐다. 골문은 수문장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초반부터 요르단이 주도했다. 전반전에는 말그대로 조현우가 살려냈다.

 

골망은 한국이 먼저 흔들었다. 전반 19분 정승현이 후방에서 넘겨준 롱패스를 손흥민이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요르단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치고받는 흐름 끝에 다시 요르단이 기회를 잡았다. 야잔 알나이마트가 전반 26분, 전반 27분 연속으로 슈팅했으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국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는 듯했다. 전반 29분 황희찬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는 설영우가 상대 박스 침투 과정에서 상대 태클에 넘어졌다. 주심이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확인했으나 페널티킥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32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후반전에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8분 만에 한국은 선제 실점했다. 중원에서 박용우의 패스미스가 빌미가 돼 역습 위기에 몰린 한국은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칩슛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21분 추가 실점했다. 이번엔 중원에서 황인범의 짧은 패스가 상대에게 끊겼다. 이번에도 역습 기회를 맞이한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가 장거리 드리블 후 왼발로 툭 공을 차 한국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을 투입하고 변화를 줬다. 곧장 전술 변화의 효과를 보는 듯했다. 후반 15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조규성이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위를 향했다.

 

득점 기회를 놓친 한국은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19분 알타마리가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조현우에게 막혔다. 결국 한국은 한 골 더 허용했다. 후반 21분 니자르 알라시단의 패스를 받은 알타마리가 왼발 슈팅으로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한 번 변화를 줬다. 후반 36분 황희찬, 이재성을 빼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양현준(셀틱)을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역전을 노리기엔 불가능이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던 한국의 목표도 좌절됐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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