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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컵 4강, 주심마저 ‘ACL 편파 판정’ UAE “옐로카드 남발”…불안요소 UP

입력 : 2024-02-06 15:43:34 수정 : 2024-02-06 18: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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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 대 대한민국의 경기 시작 전 팀포토를 찍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시작 후반, 손흥민이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뉴시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걸림돌이 또 하나 늘었다.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주심이 공개됐는데, 바로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의 모하메드 압둘라 하산이다. 218경기에 옐로카드만 총 836장을 준 당사자다. 주심마저 중동 주심이 배정돼 클린스만호에 경계령이 내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피파랭킹 87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이란-카타르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4강전에 오르며 대회 내내 클린스만호를 괴롭혔던 ‘경고 트러블’이 사라졌다. 호주와의 8강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이 된 핵심 수비수 김민재만 요르단전에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레드카드에 의한 다이렉트 퇴장은 요르단전은 물론 결승전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요르단전 주심이 UAE 출신의 모하마드 압둘라 하산이다. 중동 국가가 개최하는 대회에서 중동 팀과의 경기에 중동 출신 심판이 주심으로 나서는 것이다. 대표팀에게는 유리한 조건이 하나도 없는 경기인 셈이다.

 

주심을 맡은 하산은 UAE 프로축구리그를 비롯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22 카타르월드컵 등을 경험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선 말레이시아-요르단의 조별리그 E조 1차전, 호주-인도네시아의 16강전 2경기를 관장했다.

 

하산 심판은 경고 카드를 자주 꺼내 경기를 컨트롤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연령별 대회를 포함해 모두 218경기를 관장했는데 옐로카드 836장, 레드카드 26장을 꺼냈다. 경고누적으로 인한 퇴장은 27차례다. 거친 플레이가 잦은 UAE 자국리그에서 가장 많은 566장의 옐로카드를 꺼냈다. 직전 2019년 UAE 아시안컵에선 옐로카드 14장을 꺼냈다. 레드카드는 없었다.

 

앞선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요르단전은 경고 1장에 그쳤지만, 호주-인도네시아전에는 무려 6명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아직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았지만 하산 심판의 성향을 고려할 때 주의해야 한다. 요르단과 같은 중동 출신의 심판이란 점도 한국에게는 불리한 요인이다.

 

부심과 비디오판독(VAR) 심판까지 모두 UAE 국적이다. VAR 등 첨단장비가 가세해 과거보다 판정의 정확도가 올라왔지만, 중동 특유의 텃세가 언제 나올지 모른다. 요르단의 경우 조별리그에서 하산 심판을 경험한 적이 있어 이 부분에서도 유리하다. 

 

이에 팬들은 하산 심판이 한국과 요르단에 서로 다른 기준을 내밀어 클린스만호의 결승 진출을 어렵게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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