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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에 번복을…‘성범죄 혐의’ 이토, 결국 대표팀 퇴출

입력 : 2024-02-02 21:06:32 수정 : 2024-02-02 21: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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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결국 퇴출이다.

 

일본축구협회(JFA)가 2일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공격수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를 대표팀에서 제외키로 최종 결정했다. 다시마 고조 JFA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등 협회 수뇌부, 법조인을 포함한 전문가 그룹과 회의를 거친 끝에 이토를 하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토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이토다.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 일본 데일리 신조에 따르면 이토는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열린 페루와의 친선 A매치를 마친 뒤 오사카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토는 유부남이다. 2021년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사실을 밝힌 바 있다. 사실로 드러난다면 큰 파장을 일으킬 듯하다.

 

이토는 일본 대표팀의 핵심 측면 공격 자원이다. A매치 54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3차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가 불거진 뒤엔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열린 바레인과의 16강전에도 불참했다. 당시 후반전 워밍업을 위해 잠깐 모습을 비췄던 것이 전부다.

 

오락가락하는 JFA의 행정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일자 JFA는 1일 이토를 대표팀서 하차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입장을 바꿨다. 오전 2시쯤 급하게 정정 발표를 냈다.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이 대책 회의를 열어 이토와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끼리 소집해 장고를 거듭한 끝에 소집 해제로 다시 의견을 모았다. 팀과 후원사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이토의 몸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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