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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야인’ 임강성 “기억에 남는 곡 있어 감사…‘싱어게인3’ 온 마음 다해”

입력 : 2024-01-22 11:49:57 수정 : 2024-01-22 13: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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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스쳐 가는 정열과 낭만아/ (중략) 나는 야인이 될 거야 / 어두운 세상 헤쳐가며”(‘야인’ 가사 중)

 

전주만 들어도 ‘아’ 소리가 나오고, 나도 모르게 후렴구를 따라부르는 노래가 있다. 히트곡이란 제목만 봐도 가수의 목소리가 떠오르는 노래다. 그런 점에서 임강성의 야인은 ‘국민 히트곡’이란 말이 아깝지 않다. 

 

임강성이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에 출연했다. OST조로 출전한 그는 스스로 ‘주먹을 부르는 가수’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이유 있는 수식어다. 18호 명찰을 달고 무대에 선 그. 1라운드에서 조선의 주먹 김두한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야인시대’(2003) OST인 야인을 불러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결과도 좋다. 총 8명의 심사위원 중 6명의 마음을 훔쳐 합격했다. 

 

이후 2라운드에서는 26호와 함께 무대에 올라 조용필의 ‘슬픈 베아트리체’를 불렀다. 심사위원인 가수 임재범은 “18호 님은 양날의 칼을 가지고 계신 줄 몰랐다. 굉장히 날카로운 칼도 가지고 계시고 하나는 또 톱칼을 가지고 있다. 양날의 칼을 가지고 계신 보컬이 많지는 않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라며 극찬했다.

 

선미는 “18호 님의 섬세한 소리 조절에 놀라며 봤다”라고 감탄했고, 규현은 “18호 님은 정말 딱 안정적으로 메인 멜로디를 불러 주셨다”라고 평했다.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지만, 본선 3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25호와 대결을 진행한 임강성은 이소라의 ‘믿음’이라는 노래를 선곡했다. 가수로서 무대에 설 수 있는 무대가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도전한 그는 3라운드 무대에서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결과는 탈락이었지만 심사위원을 비롯한 참가자들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임강성은 “식상하고 진부한 시작 일지라도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정말 꿈을 꾸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 너무 많은 분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고, 다시 꿈을 꾸는 동료 선후배님들과 가슴 벅찬 순간을 마주했다”라며 싱어게인3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기억에 남는 무대와 심사평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당시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저 온 마음을 다해 부르겠다는 다짐을 했던 생각이 난다. 심사평은 모든 분이 너무 따듯하게 말씀해 주셔서 한 분 한 분의 모든 심사가 감사했다”라고 답했다. 

 

야인은 ‘임강성’하면 떠오르는 명곡이다. 당시 ‘임강성이 허스키한 목소리를 위해 담배를 하루에 세 갑씩 피고, 소주를 3병 이상 마셨다’라는 오보까지 나올 정도. 가수와 노래 모두 관심과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자신에게 야인은 어떤 의미의 곡일까.

 

임강성은 “인생을 살아가며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는 노래 한 곡을 남긴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노래여서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믿음을 부른 무대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는 “제목과 노랫말이 참 와 닿았다. 그리고 제가 진심으로 모든 걸 쏟아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선곡 이유를 전했다. 

 

임강성은 또 “어디가 제 자리인지, 아직도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모자라고 부족하기만 하다. 여전히 그저 주어진 일을 열심히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가보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인 것 같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저 또한 지금을 살아가는, 도전하는 모든 분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겠다”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임강성은 1997년 MBC 청소년 드라마 ‘나’로 데뷔, 이후 그룹 세이브(S.A.V)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돈꽃’, ‘그녀는 예뻤다’, ‘용팔이’ 등 매체 연기를 통해 인지도를 단단히 굳혔다.

 

연기에 대한 열정은 그를 무대로 가게 했다. 연극 ‘플래임즈’, ‘발칙한 로맨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 THE LAST’을 비롯하여 ‘록키호러쇼’, ‘빈센트 반 고흐’, ‘빨래’, ‘김종욱 찾기’, ‘다시, 동물원’ 등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4년 새해를 도전으로 시작한 그다. 임강성은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 계획한다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 하지만 더 좋은 작품에서 공감되는 캐릭터로 여러분께 인사드렸으면 좋겠다”라며 “살아있는 모든 순간을 사랑하고 감사하려 노력하겠다.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는 연기와 노래를 하겠다. 또다시 오래 버텨 나가 보겠다. 진심으로 전심으로 연기하고 노래하겠다. 빨리 만날 기회를 만들어보겠다. 모두 건강하세요”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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