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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삼성’ 수아레즈,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 7년만 빅리그 복귀 도전장

입력 : 2023-12-31 18:41:16 수정 : 2023-12-31 21: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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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 소속이었던 알버트 수아레즈가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간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31일 KBO리그 삼성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볼티모어가 발표한 7건의 마이너리그 계약 가운데 빅리그 경험이 있는 2명 중 한 명”이라고 수아레즈를 소개했다.

 

수아레즈는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올 시즌까지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외인 투수다. 2022시즌 한국에 발을 들여 30경기 6승8패 평균자책점 2.49(173⅔이닝 48자책점)를 마크했다. 준수한 성적에도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아 삼성 팬들의 안쓰러움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은 19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92(108이닝 47자책점)를 찍었다. 시즌이 한창이던 8월 초에 찾아온 종아리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삼성은 4주 가까운 이탈 판정을 받은 수아레즈와 결국 작별을 선택했고, NC에 몸 담았던 테일러 와이드너를 대체 선수로 데려온 바 있다.

 

수아레즈는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꿈에 그리던 MLB 무대를 밟은 빅리거 출신이다. 그해 22경기(12선발)에 출전해 3승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 등을 남겼다. 2017시즌에는 불펜 투수로서 18경기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이후 부진과 트레이드 등을 겪으며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는 2019년 야쿠르트 스왈로즈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에 도전했다.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를 지나 2021시즌 24경기 5승3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2 등을 남기며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이후 삼성 생활까지 포함해 오랜 시간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던 그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또 한 번의 도전을 통해 2017시즌 이후 7년 만의 빅리그 복귀를 꿈꾼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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