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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덜 고된 세상 만들고자 한 탄야 마음에 깊이 공감"

입력 : 2023-10-24 19:28:57 수정 : 2023-10-24 23: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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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문의 검'서 아스달 대제관 역
"극 중 백성들 위해 몸 던져 희생
실제 나라면 용기 내지 못했을 듯
진정성 있는 캐릭터 표현에 중점"

배우 신세경(사진)이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에서 열연한 ‘탄야’와의 여정을 되돌아봤다. 탄야는 극 중 아스달의 대제관으로 계급에 상관없이 모든 백성을 평등하게 대하며 사랑으로 따뜻하게 대하는 외유내강형 인물. 마지막에는 더 이상의 아픔과 희생이 발생하지 않는 아스달을 꿈꾸며 모두를 위해 의로운 선택까지 감행,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신세경이 ‘탄야’로서 함께한 시간에 대해 들었다.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

“아라문의 검을 시청해주신 많은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번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드라마 마지막 회에서 우물에 독이 흘러가는 것을 막은 행동은 ‘탄야다웠다’는 평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만약 자신이 탄야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덜 싸우고, 덜 고된 세상을 만들려던 탄야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 하지만 선뜻 탄야처럼 행동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많은 것들을 책임지고 또 감내해야 하는 일이다 보니, 실제 겁이 많은 저는 대제관 신분이라고 해도 감히 탄야처럼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 같다.

만약 인간 신세경이 탄야로 세상을 바꿀 운명을 지녔다면, 아마도 극중 최고 신인 ‘아이루즈’가 (제가) 겁이 많은 인간임을 배려해 다른 방식으로 종착역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해주지 않으셨을까 상상해본다.”

-아라문의 검은 웅장하고 화려한 서사, 압도적인 볼거리로 주목받았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동료 배우들과 호흡은.

“아라문의 검은 그동안 참여한 작품 중에서 CG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저 역시 현장에서 촬영방식이 때때로 무척 신기했다. 이 장면이 어떻게 화면으로 완성될지 기다리게 되더라. 배우분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방대한 스케일을 카메라로 담아내야 하다 보니 촬영이 고된 순간도 있었지만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 모두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멋진 현장이었다.”

-신세경이 꼽은 드라마 속 가장 인상에 남는 명대사 명장면은?

“제가 연기한 장면은 아니지만 6화에서 타곤(장동건)과 눈별(이시우)이 대화하는 장면을 정말 좋아한다. ‘피 따위가 뭔데 신성하고 말고가 있습니까? 피는 피일 뿐입니다. 어떤 빛깔이든’이라는 눈별의 대사가 드라마를 관통하는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비슷한 맥락으로 4부 엔딩에서 탄야가 모두의 앞에서 이그트의 피가 신성하다고 선언하고 알리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대사가 쉽지 않았고,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사람들의 오랜 편견을 뒤집어 엎는 씬인지라, 잘해내고 싶은 부담감도 상당했다.”

-탄야를 잘 표현하기 위해 가장 염두한 부분은.

“탄야는 지난 8년 세월 동안 아스달을 갖기 위해 치열한 권력다툼 속에서 현명해짐은 물론, 내면 역시 더 견고해진 대제관 캐릭터다. 사용하는 말 자체가 어렵다 보니 대사 숙지에 더 신경 썼다. 작품이 다루고 있는 내용 자체가 깊고 입체적이다 보니 캐릭터가 하는 말과 행동에 진정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사실 인물들 간 갈등의 요소가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아니지 않나. 평소 일상을 살아가며 해보기 어려운 부분들을 작품을 통해 원 없이 해볼 수 있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드라마와 함께한 시간이 부디 마음 속에 즐거운 경험으로 자리하길 기원한다. 요즘 차기작을 열심히 촬영 중이다. 곧 찾아 뵙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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