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팀리퀴드, 젠지는 GAM과 1R
지난 10일 개막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이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에서 만든 PC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다루는 세계 최대 e스포츠 제전이다. 한국은 2018년 이후 5년만에 롤드컵을 유치했다.
앞서 본선 진출행 나머지 티켓 2장을 놓고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주인공(GAM e스포츠, 팀 BDS)이 확정됐고, 이미 직행한 기존 14개 팀을 합쳐 총 16개 팀이 19일부터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를 시작한다.
롤드컵 주최·주관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조추첨을 진행했고, 4개 팀씩 4개 조를 짰다. 스위스 스테이지 추첨 원칙에 따라 각 지역 1번 시드인 젠지, 징동 게이밍, NRG e스포츠, G2 e스포츠는 4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 웨이보 게이밍, GAM 이스포츠, 팀 BDS 가운데 다른 지역의 한 팀과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또한 한국 프로리그(LCK) 소속인 젠지는 베트남 대표(VCS)인 GAM e스포츠를 거쳐야 하고, 북미 리그(LCS) 팀인 NRG e스포츠는 중국 리그(LPL) 4번 시드인 웨이보 게이밍, G2 e스포츠는 LCK 4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 LPL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은 유럽·중동·아프리카 통합 리그(LEC) 4번 시드인 팀 BDS와 1라운드에서 만난다.
각 지역 2번 시드인 T1(LCK), 클라우드나인(LCS), 빌리빌리 게이밍(LPL), 프나틱(LEC)의 상대로는 각각 LCS 3번 시드인 팀 리퀴드, LEC 3번 시드인 매드 라이온스, LCK 3번 시드 KT 롤스터, LPL 3번 시드인 리닝 게이밍으로 정해졌다.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네 팀의 스위스 스테이지 첫 대진 결과를 보면 1, 2번 시드와 3, 4번 시드가 정반대의 입장이다. 1번 시드인 젠지와 2번 시드인 T1은 각각 GAM e스포츠, 팀 리퀴드라는 다소 쉬운 대진표를 손에 쥐었다. 이에 반해 3번 시드인 KT 롤스터는 LPL 스프링과 서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모두 준우승을 거둔 빌리빌리 게이밍을 맞이한다. 4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는 역대 롤드컵에서 한국 팀에 좋은 성적을 거뒀던 G2 e스포츠와 첫 경기를 치른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이번 롤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방식이다. 16개 팀이 1라운드 결과에 따라 자신과 승패가 같은 팀과 대결하고 3승을 먼저 달성하는 8개 팀이 상위 단계인 녹아웃 스테이지에 입성한다. 1라운드는 추첨 과정에서도 시드와 지역 배분이 적용됐지만 2라운드부터 모든 매치업은 무작위 방식이다. 스위스 스테이지의 대부분의 경기는 단판제이나, 3승과 3패가 결정되는 매치업은 3전 2선승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19일 서울 화곡동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T1과 팀 리퀴드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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