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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관절염, 심한 통증 지속된다면...인공관절 수술 고려해야

입력 : 2023-10-12 17:04:09 수정 : 2023-10-14 08: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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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관절염 하면 무릎과 고관절, 발목 등에서의 발병을 떠올린다. 하지만 의외로 어깨에서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 고관절, 발목은 체중부하로 인해 관절염이 쉽게 발생하지만, 어깨의 경우 체중부하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관절염 발병률이 드문 편에 속한다. 하지만 어깨에도 여러 관절이 존재하므로 각종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어깨통증의 대부분은 ‘오십견’으로, 어깨 힘줄, 인대 등의 문제로 어깨가 굳어서 아픈 경우다. 그리고 나머지 10%의 어깨통증은 어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다.

 

어깨관절염에는 관절와 상완 관절염, 견봉 쇄골 관절염 등이 있다. 관절와 상완 관절염은 상완 관절과 견갑골의 사이가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견봉 쇄골 관절염은 견봉과 쇄골 사이의 관절 간격이 좁아져 충격, 손상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관절염이다. 주로 무거운 것을 많이 들거나, 헬스, 턱걸이, 외상 등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어깨의 힘줄 통증과는 차이점이 있다. 어깨의 힘줄에 이상이 있다면 팔을 특정 각도 이상으로 올렸을 때 통증을 느끼지만, 어깨관절염은 모든 각도에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 때문에 어깨관절염이 발생한 환자는 어깨의 어디 부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어깨통증으로 인해 주사, 약 등의 치료를 받고도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어깨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김태윤 더서울병원의 대표원장은 “어깨관절염 치료는 무릎, 고관절과 같이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시작하게 된다”며 “다른 방법으로는 연골주사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어 “주기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기존의 관절을 인공구조물로 대체하는 어깨 인공 관절 수술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무릎 수술의 경우 바로 다음날 보행이 가능하지만 어깨 인공 관절 수술을 한 경우에 일주일 후부터 수동적 재활 치료가 시작된다.

 

김 대표원장은 “또한 물건을 들고 힘을 쓰는 행동은 한 달 후에 가능하며, 정상적인 생활은 3개월 정도 뒤에 가능하다. 그렇기에 꾸준한 재활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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