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조건 이겨야 한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대표팀은 캄보디아를 꺾고 12강에 올라 예선탈락은 면했다. 여기에서 이겨야 8강에 올라갈 수 있다.
12강 상대는 D조 1위를 차지한 파키스탄이다. 한국은 22일 오후 7시 30분 파키스탄과 12강 맞대결을 펼친다.
파키스탄은 세계랭킹 51위다. 27위인 한국보다 낮다. 하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파키스탄 선수 중 경계 대상 1호는 아포짓 스파이커 무라드 칸이다. 키 205㎝의 높이를 갖춘 칸은 20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20득점을 했다. 블로킹 득점과 서브 에이스는 2개씩 성공했다. 미들 블로커 압둘 자히르(205㎝)의 벽도 뚫어야 참사를 피할 수 있다.
임 감독은 “파키스탄은 확실히 신장이 좋다. 서브로 많이 흔들어서 좌우 공격 쪽으로 많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
임 감독은 “우리가 가는 길은 다를 수밖에 없지만 어차피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금메달이다. 그 길을 가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배수의 진을 치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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