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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진, 김히어라와 '성희롱' 논란 해명 "상처 주려는 목적 없었다"

입력 : 2023-09-07 19:00:00 수정 : 2023-09-07 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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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이아진이 최근 배우 김히어라와 함께 동료 배우를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이아진 인스타그램

7일 이아진은 자신의 SNS에 “저에 대한 논란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2021년, 당시에 결혼을 앞둔 동료 B씨를 축하해주기 위해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그 동료의 자녀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이아진은 그 자리에서 “3년 뒤인 2024년쯤에는 아이를 갖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며 “그 대화를 나누고 며칠 후,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하 무물) 기능을 이용한 질문을 받는 플랫폼을 올렸고,”라고 전했다.

 

그는 “작성자만 보낸 질문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알았던 저는 A씨에게 ‘2024년에 임신을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 하나를 남겼고 그에 대한 A씨의 답변을 개인연락으로 받았습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아진은 “A씨가 무물에서 받은 질문들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시 방송을 보시는 분들 모두가 무물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저와 A씨 모두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불찰이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공개 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입니다. 다만 전혀 A씨를 상처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우 김히어라와 이아진, 동료 여배우 성희롱 사건’이라는 게시글이 퍼졌다. 뮤지컬 배우 A씨가 SNS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을 진행하던 중, 방송 중 임신과 관련된 질문이 계속 올라왔다. 해당 배우는 미혼이며 공개 열애를 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해당 질문을 계속해서 신고 처리했다.

 

이때 신고하면서 해당 계정의 아이디가 뜨면서 질문을 반복한 사람들이 배우 김히어라와 이아진이었음이 확인되었다.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공개적인 라이브 방송에서 민감한 발언을 지속적으로 반복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사진=뉴시스 제공

한편, 지난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일진 모임인 빅상지 멤버였다고 단독보도했다. 여기에 “빅상지 멤버였던 것은 맞지만, 학교폭력을 저지른 기억은 없다. 나 정도는 가해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 자체가 문제였다. 사과하고 싶다”는 김히어라의 입장도 전했다.

 

김히어라는 이날 학교 폭력 의혹에 관해서는 두 차례에 걸친 입장문을 공개하여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입장문에 따른 구설수는 추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아직 해당 성희롱 논란에 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하 이아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아진입니다.

 

저에 대한 논란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2021년, 당시에 결혼을 앞둔 동료 B씨를 축하해주기 위해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서 그 동료의 자녀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자연스레 자신들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동료 A씨 역시 B씨처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싶고, 3년 뒤인 2024년쯤에는 아이를 갖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대화를 나누고 며칠 후,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하 무물) 기능을 이용한 질문을 받는 플랫폼을 올렸고, 작성자만 보낸 질문을 확인할 수 있는 줄 알았던 저는 A씨에게 2024년에 임신을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 하나를 남겼고 그에 대한 A씨의 답변을 개인연락으로 받았습니다.

 

A씨가 무물에서 받은 질문들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시 방송을 보시는 분들 모두가 무물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저와 A씨 모두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개 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입니다.

 

다만 전혀 A씨를 상처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공연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입장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왔던지라,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며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늘 마음에 새기려하고 있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공연을 보러 오시고 위로를 받아가시는 관객분들께서 저와 함께하신 시간들을 허망하게 느끼시진 않을까 마음이 무겁습니다.

 

앞으로 이런 오해를 사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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