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이 젠지의 우승으로 최종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10월 돌입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입성할 LCK 소속 나머지 두 팀을 가리는 선발전이 막을 올린다.

총 4장의 출전권을 갖고 있는 LCK는 서머 우승 팀인 젠지가 1번 시드, 챔피언십 포인트 최다 획득 기준으로 T1이 2번 시드를 배정받아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팀을 제외한 8개 팀 중에서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가 높은 상위 4개 팀이 LCK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다. 여기서 1위와 2위가 대결해 승리한 팀은 3번 시드로 롤드컵에 나서고, 여기서 진 팀은 3위와 4위의 대결에서 이긴 팀과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통과한 팀이 4번 시드를 챙긴다.

이에 따라 LCK 서머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탈락한 kt 롤스터와 정규 리그를 3위로 마친 한화생명e스포츠가 24일 선발전 1라운드에서 만나고, 25일에는 정규 리그 4위 디플러스 기아와 6위 DRX가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24일 경기 패자와 25일 승자가 다시 26일 최종 라운드로 부활전을 치른다. LCK 대표 선발전은 5전 3선승제다.

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에서 만든 PC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다루는 e스포츠 제전이다. 상반기 결산 격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과 더불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양대 제전으로 불린다. 롤드컵과 MSI 모두 우리의 LCK처럼 전 세계 12개 지역·권역 프로리그 스플릿(계절·기간을 산정하는 개념의 일종) 챔피언들이 모인다.

MSI는 만큼 늦봄이나 초여름 무렵인 5월 정도로 일정이 잡혀 있고, 하반기(서머 스플릿) 챔피언을 대상으로 한 롤드컵은 보통 9월 말에 시작해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마친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주최·주관한다. 한국은 2014년, 2018년에 이어 2023년까지 총 3번 롤드컵을 유치했다. 롤드컵의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릴 주인공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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