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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일 만의 복귀전…류현진, 어려워도 버텼다

입력 : 2023-08-02 10:17:39 수정 : 2023-08-02 14: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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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어려워도 버텼다.

 

‘괴물’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2일 캐나다 오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0개였다.

 

426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이후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차근차근 과정을 밟은 끝에 빅리그로 돌아왔다.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았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실제로 꽤 고전했다. 출발부터 다소 힘겨웠다. 1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진땀을 흘렸다. 선두타자 애들리 러치맨과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연거푸 2루타를 허용, 순식간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앤서니 산탄데르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서 거너 헨더슨에게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와 실점 하나를 맞바꾸기도 했다.

 

2회에도 실점을 피하진 못했다. 선두 라몬 우리아스에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들어갔다. 왼쪽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루 위기에서 라이언 매케나의 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타자 주자를 잡아냈다. 2사 3루에서 러치맨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사진=AP/뉴시스

 

조금씩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3회 선두 산탄데르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헤이스에 2루수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헨더슨을 90.8 마일 직구로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4회에도 선두 웨스트버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우리아스를 커브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매케나를 땅볼, 호르헤 마테오를 뜬공으로 침묵시켰다. 무실점 행진은 5회에도 계속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헨더슨에게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체인지업이 한복판에 몰렸다.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토론토 벤치는 류현진을 내리고 두 번째 투수 트레버 리차드를 올렸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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