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연예

검색

[이슈스타] 원유빈, ‘나일론 머스크’ 김경욱 픽 입증…승승장구 커리어

입력 : 2023-07-31 10:05:50 수정 : 2023-07-31 15:54: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우 원유빈의 변신엔 끝이 없다. 

 

 개그맨 김경욱의 인기에 원유빈에 대한 관심까지 커지고 있다.

 

 김경욱은 현재 일본인 호스트 콘셉트의 부캐릭터(부캐) 다나카의 인기로 각종 예능 방송과 CF 시장을 종횡무진 중이다. 2018년부터 꾸준히 올렸던 동영상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김경욱이 그간 유튜브 나몰라패밀리-핫쇼 채널에 업로드한 부캐들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의 유명 사업가인 일론 머스크에 전남 사투리를 접목한 나일론 머스크, 교회 오빠 대신 열반 오빠, 디자이너 지망생 김건욱 등이 그것.

 

 그 중 ‘나 일론 머스크’(나일론 머스크)와 ‘내 남친은 열반 중’(열반 오빠)에 등장하는 여성 출연자에 대한 호기심을 나타내는 누리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나카와 호흡을 맞춰 연기에 임하는 그. 원유빈이다. 남다른 미모로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최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만난 원유빈은 “내 남친은 열반 중에서 극 중 열반 오빠의 여자친구 역할로 출연한다. 소개팅으로 만나 여자친구가 된 캐릭터다. 시청자 분들에게는 ‘열반이의 그녀’로 불린다”라며 “카페, 노래방, 수영장 등의 장소에서 열반이와 만난다. 편견 없는 캐릭터다. 작년 부처님 오신 날 기념으로 만든 콘텐츠인데, 올해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춰 또 촬영을 해 총 4편에 출연했다”고 언급했다. 

 

 나 일론 머스크 출연분도 인스타그램 등에서 화제가 됐다. “나일론 머스크랑 인터뷰 하는 아나운서 역할이다. 총 7편에 출연했다”면서 “출연하는 시점의 실제 미국 증시 뉴스를 쉽고 재밌게 다뤘다. 코인이 핫했을 때 코인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 하는 등 시의성을 생각한 콘텐츠”라면서 웃는다. 

 

 연기만 잘해야하는 게 아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 개그 콘텐츠라는 특성상 재치와 유머가 필요하다. 김경욱은 원유빈을 알아봤다. 

 

 원유빈은 “나 일론 머스크에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저 대신 진짜 아나운서를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 개그를 이해하고 잘 받아쳐줄 수 있는 사람이 너’라며 함께 하자고 하더라. 자연스럽게 내 남친은 열반 중까지 출연하게 됐다. 믿고 맡겨줘서 고마웠다”라고 캐스팅 당시 상황을 전했다. 

 

 원유빈은 1996년생, 김경욱은 1983년 생. 두 사람은 13살 차이지만 업계 선후배로 남다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인연이 된 건 9년 째다. 시트콤 ‘멘탈사수’에서 나몰라 패밀리로 활동하던 김경욱·김태환·고장환을 만났다. 오래 지켜본만큼 원유빈의 가능성을 알아본 김경욱이 출연을 권해 유튜브 출연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게 됐다. 

 

 언제부터 배우라는 직업을 하고 싶었으냐는 질문에 “7살”이라는 의외의 답이 돌아온다.

 

 그는 “TV를 보다가 한 배우의 연기를 보고 ‘와 저런게 연기라는 거구나’, ‘나도 연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9살 때 처음 연기학원이라는 곳을 갔다. 일산에서 동대입구역까지 혼자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주 3회 오가다 영화 오디션을 보고 10살 때 처음 영화를 찍게 됐다. ‘서울이 보이냐’라는 작품인데, 유승호·김유정·문가영 등이 출연했다. 그 때 경험들이 큰 추억이 됐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행복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중학생 때부터 혼자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그러다 17살 때부터 모델일을 시작했고, 고3때 ‘멘탈사수’라는 작품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는 “단역이지만 15편 이상의 드라마를 했다. 공연도 했다”며 “카메라 앞에 서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뮤직비디오, 광고 모델 등 감사하게도 하나하나 하고 싶었던 걸 이뤘다.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건 아직 못했지만 나름 차근차근 하고 있다. 연기라는 저의 최종 꿈과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도전하고 있다”면서 밝게 웃는다.

 

 지금은 부모님이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원유빈은 “최선을 다하라고 하신다. 성공하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셨다”면서 “제가 20대 중후반이지 않나. 직장에 다니지 않는 제가 부끄럽지 않으시냐고 여쭤본 적이 있다. 그런데 ‘성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인성이 중요하니 내실을 쌓으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감사하다. ‘잘 되야지’라는 말을 안 하시는 분들이다.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네이버TV의 로맨틱 코미디 ‘설의 미학‘에 출연한 그다. 캐스팅 라인업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극 중 비중을 추측케 하는 부분이다. 

 

 의지도, 행동력도, 실력도 있다. 그런 원유빈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그는 “이번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배우 박은빈 선배의 수상 소감 영상을 정말 많이 돌려봤다. 마음의 깊음과 진심이 묻어나는 수상 소감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저도 삶과 연기에 대해 또 제가 맡은 역할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세상에 보이는 일에 더 진지하고, 깊어질까. 또한 그것을 저의 행동과 말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거 같다”면서 돌아봤다.

 

 이어 “제가 단역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중에서 두 개의 드라마는 박은빈 선배가 주인공이셨고, 촬영장에서도 같이 촬영했던 인연이 있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었지만 박은빈 선배와 함께 촬영할 수 있던 게 저에게는 하나의 영광이었다”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그들의 희로애락을 자극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주연, 조연, 단역 상관없이 어떤 역할을 맡던 제가 맡은 역할에서 최선의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