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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글 타오르는 뜨거운 태양, 숨이 턱턱 막히는 높은 습도까지…. 본격적인 한여름의 무더위가 찾아왔다. 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더운 날에는 시원한 물이 최고다. 물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신나는 여름 여행을 떠나보자.

◆시원한 물 신나게 만끽 … ‘정남진장흥물축제’

태국에 ‘송크란’이 있다면 국내에는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있다. 지난 29일 시작한 정남진장흥물축제는 오는 8월 6일까지 전남 장흥군 장흥읍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이어진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정남진장흥물축제는 장흥의 깨끗한 자연과 건강한 삶, 그 속의 쉼이 있는 정남진 장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축제다.

특히 올해는 초대형 온비 캐릭터 설치와 멀티미디어 그라운드 조성으로 물축제의 새로운 추억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높이 10m의 초대형으로 제작될 온비는 축제장의 마스코트이자 포토 존으로 거듭났다.

정남진장흥물축제는 말 그대로 물을 만끽하는 축제다. 거리퍼레이드 살수대첩부터 지상최대의 물싸움과 다양한 수상 이벤트까지 물로 시작해서 물로 끝나는 축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축제가 펼쳐지는 9일간 색다른 콘셉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든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장흥물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프로그램인 거리 퍼레이드 살수대첩은 올해 ‘수국통일’을 주제로 펼쳐졌다. 지난 29일 장흥군민회관을 출발해 중앙로를 거쳐 축제장인 장흥교 주차장까지 행진을 마쳤다. 거리 곳곳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고 여기저기서 물 폭탄이 떨어진다.

이밖에 우든 보트·땅콩보트·수상 자전거·카누·카약·패들보드 등 탐진강을 둥실 떠다니며 여름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갖가지 수중 탈거리들이 즐비하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상설 물놀이장과 자율 캠핑장 등도 마련돼 있다.

◆더위잡는 사냥꾼들, ‘평창더위사냥축제’로 모여라

2023 평창더위사냥축제가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에서 다음달 6일까지 열리낟. 매일 수천 톤의 차가운 물이 솟아오르는 땀띠공원에서 개막식을 마쳤다.

땀띠공원은 연중 10도를 유지하는 시원한 냉천수가 흐르는 곳인 만큼 여름 더위를 이겨내기 딱 좋다. ‘땀띠공원’ 이름의 유래도 재밌다 .땀띠물로 목욕하면 몸에 난 땀띠가 씻은 듯이 사라진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채워졌다. ▲더위사냥 풀장&에어 바운스 물놀이 ▲맨손 송어잡기 체험 ▲광천신령 물대포 ▲물양동이 퀴즈 등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시원한 그늘 밑에서 돗자리를 펴고 쉴 수 있는 돗자리 피크닉 광장과 광천수로 즐기는 족욕하우스도 마련돼 있다.

특히 코스모스 꽃밭 산책길과 축제장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더위사냥 깡통열차, 물안개 터널 및 바닥분수, 인공폭포, 오두막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축제부터 숙박까지 즐길 수 있는 꿈의 대화 캠핑장도 인기다.

◆오감만족 여름 축제 ‘보령머드축제’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보령머드축제가 올해도 펼쳐진다. 서해 바다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제26회 보령머드축제’가 8월 6일까지 충남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머드 축제의 백미는 단연 ‘머드 체험’. 기존 인기 프로그램인 대형 머드탕·대형 슬라이드·머드 밤 외에 머드 의자 등이 새로 설치돼 더 신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머드 셀프 마사지, 머드 뷰티케어, 컬러머드 페인팅 등 다양한 머드 체험행사가 열린다. 바다를 바라보며 머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일반존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패밀리존으로 구성돼 있다.

박람회장 특설무대에서는 월드 K-팝 페스티벌, 머드 빅콘서트, GS25 뮤직&비어 페스티벌, 머드 나잇 스탠드,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등이 펼쳐져 한층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체크해볼 것.

◆이순신의 선택, 한산도 … ‘통영한산대첩축제’

역사의 흐름을 바꾼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한산해전’. 한산대전의 승전을 기념하는 축제 한마당이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및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2회를 맞는 통영한산대첩축제는 한산대첩 431주년 및 한산도 통제영 설치 430주년을 기념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 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4년 만에 중앙동 문화마당에 다시 주 무대를 차려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통영교육장배 제14회 전국 거북선 노젓기 대회, 삼도수군통제사 행차 및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수문장 사열식’, 삼도수군 ‘군점 및 수조’재현, 임진왜란 3대 대첩지 교류공연 ‘뮤지컬 행주대첩’, 제1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 카약대회, 한산대첩 재현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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