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축구 세계최강을 가리는 여자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16강 진출이 확정된 나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 지은 일본. 지난 26일 코스타리카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나오모토 히카루, 후지노 아오바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이 조기 확정됐다.
잠비아와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던 일본은 2연승을 달리면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점유율에서 43%-40%(경합 17%)로 우위를 점했고 슈팅 개수에서도 25개(유효슈팅 11개)-6개(1개)로 크게 앞섰다.
일본은 2011년 독일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월드컵 우승을 한 차례 차지한 아시아의 강호다. 2015년 캐나다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프랑스대회에선 16강에서 멈췄다.
다음은 스페인. 일본과 같은 조였던 스페인은 여자 월드컵 C조 2차전에서 잠비아를 5-0으로 대파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스페인과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가장 순위가 낮은 잠비아(77위)의 실력 차는 확연했다. 스페인은 볼 점유율에서 61%-20%(경합 19%)로 앞섰을 뿐만 아니라 슈팅 숫자에서도 22개(유효슈팅 14개)-10개(2개)로 큰 차이를 벌렸다.
스페인(2승)은 일본(2승)에 다득점에서 1골 앞서며 조 1위로 올라섰다. 두 팀은 조 1위를 다툴 31일 조별리그 최종전 맞대결 결과에 상관없이 나란히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3위 코스타리카와 4위 잠비아는 2전 전패로 탈락했다.

스웨덴. 지난 29일 이탈리아를 완파하고 이번 여자월드컵 16강을 확정했다. 스웨덴은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이탈리아에 5-0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스웨덴은 조 1위(승점 6)를 유지하면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웨덴은 8월 2일 조 최하위 아르헨티나(승점 1·골 득실 –1·3득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FIFA 랭킹 3위 스웨덴은 1991년 초대 대회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9차례 모두 본선에 오른 강호다. 2003년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최고 성적을 거뒀고 1991년과 2011년, 2019년에는 3위에 입상했다. 올림픽에서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0년 도쿄 대회에서 두 차례 은메달을 땄다.
한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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