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핵심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은 2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의 프리시즌 첫 출전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회복에 전념했다. 6월 A매치 페루전에는 결장했고 엘살바도르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20분 정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오랜 기간 스포츠 탈장 고통을 겪은 만큼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18일 웨스트햄(잉글랜드)과 프리시즌 경기에도 손흥민을 출전시키지 않으며 배려했다.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색깔을 유지했다. 웨스트햄전부터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 공간에서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좋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이 원하는 건 공격 축구”라고 기대를 보인 바 있다.
이날 ‘단짝’ 해리 케인이 최전방을 맡은 가운데 손흥민은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한결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신입생 제임스 매디슨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찬스를 살폈다. 전반 26분에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헤더 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가 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4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슈팅 대신 크로스로 시도한 것은 아쉬웠다. 골을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래도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평가했다.
매디슨과 호흡도 좋았다. 전반 45분 동안 공격의 중심을 맡아 다양한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 케인과도 좋은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매체는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건넸다”고 호평했다. 전반에 뛴 11명 중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 4골을 몰아치며 5-1로 승리했다. 후반에 투입된 히샬리송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아시아 투어를 끝낸 토트넘은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오는 8월 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3일 뒤에는 스페인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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