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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NC, ‘투수 채지선↔외야수 최승민’ 1대1 트레이드 단행

입력 : 2023-07-18 14:20:43 수정 : 2023-07-18 14: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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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NC 간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채지선(왼쪽)과 최승민. 사진=뉴시스 및 NC다이노스 제공

 

프로야구 LG와 NC가 선수 1명씩을 주고 받는다.

 

LG와 NC는 18일 “LG 투수 채지선(28)과 NC 외야수 최승민(27)간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 유니폼을 입는 최승민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2015년 NC에 입단한 외야수다. 고교 시절 내야수로 활약했지만 2015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 NC의 육성선수 입단 권유를 받아들이며 팀에 합류해 포지션을 외야로 바꿨다.

 

이후 상무를 거쳐 2019시즌부터 1군 통산 116경기 타율 0.297(74타수 22안타) 5타점 32득점 16도루 등을 남겼다. 워낙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는 NC 외야였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1군 기록은 없다. 퓨처스에서만 24경기 타율 0.239, 67타수 16안타 7도루를 기록 중이다.

 

LG는 “최승민이 빠른 주력으로 대주자로서의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평가하고, 경기 후반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대급부로 NC로 향하는 채지선은 광주제일고 출신의 우완 투수다. 2015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던 유망주다. 2021시즌 LG와 두산의 트레이드를 통해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시 두 팀은 함덕주와 채지선(두산→LG), 양석환과 남호(LG→두산)를 주고 받은 바 있다. 이어 채지선은 다시 한 번 트레이드로 이적을 경험한다.

 

투수 치고 큰 체구는 아니지만 시속 150㎞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로 주목 받았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1라운드 지명’도 그를 향한 기대치를 드러내는 대목이었다.

 

다만 1군 무대는 쉽지 않았다. 2020시즌 데뷔 후 1군 55경기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4.00(54이닝 24자책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상과 수술 전력이 발목을 잡았다. 올해는 주로 2군 무대를 누비며 17경기 2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63(17⅓이닝 7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1군에는 지난달 9일 등록돼 10일 한화전에서 ⅔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NC는 채지선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 임선남 NC 단장은 “채지선은 패스트볼 구위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다. 이 영입을 통해 투수진 뎁스 강화를 기대한다. 특히 불펜 운용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채지선은 오는 20일 NC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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