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과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가 서로의 패션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종국과 주우재는 “너 만나니까 날씨가 구질구질하다”“형 옷처럼 날씨가 구질구질하네요”라며 궂은 날씨를 서로의 탓으로 돌리며 어느 패션 브랜드 편집샵을 방문했다. 김종국은 “살면서 여길 올 일이 죽을 때까지 없는데”라며 거부감을 보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옷을 사본 적이 없다는 김종국은 “이런 데는 왜 오는 거야?”라며 진지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우재는 “왜 만들어 놨을까 그러면?”이라고 되물었다. 그러더니 주우재는 “주로 옷 공장 쪽을 가죠?”라고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졌다. 정곡을 찔린 김종국은 “어떻게 알았냐. 옷을 하나 골라서 30장씩 똑같은 걸 주문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패션에 관한 철학에 있어서 사사건건 부딪혔다. 김종국은 “공항패션은 편한 옷을 추구하는 거 아니겠냐”라고 나왔지만, 주우재는 “그럼 공항 ‘패션’이라는 말이 왜 나왔겠냐. 거기서 사진이 찍히는거니까 공항패션이라는 말이 나온 것 아니겠냐”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주우재는 김종국의 코디에 나서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김종국은 “네가 상상하는 핏이 아닐 것이다. 패션쟁이와 우리는 다른 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주우재는 박시한 핏의 셔츠를 골라주었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김종국은 “너무 이상하다”며 싫어했고 주우재 역시 “뭐가 문제야”라며 모습을 보였다.
그 다음 핑크색 체크셔츠로 갈아입고 나온 김종국은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이렇게 입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냐”고 했다. 심지어 김종국은 “이렇게 사느니 죽겠다. 이렇게 입고 사느니 감옥에 갈래”라고 극단적으로 싫어했다.
결국 이날의 패션 대립은 주우재의 패배로 끝났다. 김종국의 핏을 감당하지 못한 주우재는 ”아까 했던 패션에 대한 얘기들 없던 일로 하겠다”며 포기 선언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천우희가 술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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