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영미 측이 최근 불거진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해 결국 칼을 빼들었다.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는 12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안영미는 미국에 거주하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과 출산의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고 알렸다
이어 “안영미 부부는 남편이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며 임신 소식을 접한 순간부터 오랜 기간 논의하고 준비를 했다”면서 입장 표명을 냈다.
처음 맞이하는 소중한 출산의 순간을 부부가 함께 하기 위해 남편이 직장 생활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안영미가 잠시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 판단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임신 8개월인 안영미는 최근 출산을 위해 남편이 체류 중인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을 밝히며 신봉선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아이의 미국 시민권 확보를 위한 원정출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소속사는 “본질과 다르게 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해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도 안영미, 심지어 뱃속에 있는 아이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서도 허위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속사는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들을 향한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국적법에 따르면 법적으로 출생 이후 1년 6개월 이상 또는 출생 전후를 통산하여 2년 이상 모 또는 부가 해외근무, 유학 등의 사유로 계속하여 외국에서 체류한 경우는 원정출산 기준에서 제외된다. 안영미의 남편은 미국에서 2년 이상 체류 중이다. 따라서 안영미가 미국에서 출산하는 것은 원정출산에 해당되지 않는다.
가장 억울한 것은 안영미다. 안영미는 최근 자신의 SNS 게시물 댓글로 “과연 아빠가 베트남. 필리핀에 있었어도 그 나라 가서 출산 했을까요?”라고 묻는 누리꾼에게 답글을 남긴 것. 그는 “네.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을 겁니다. 생에 한번 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 기간. 출산, 육아 그걸 어떻게 오롯이 혼자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해야죠”라고 누리꾼의 억측에 답했다.
한편, 안영미는 지난 2020년 외국계 게임 회사에 재직 중인 회사원과 결혼, 이후 3년 만인 올해 1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미국에서 거주 중인 남편과 안영미는 코로나19로 인해 떨어져 있던 기간이 길었다. 안영미는 이 역시 방송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7월 출산 예정인 안영미는 최근 자신이 출연 중이던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와 라디오 FM4U ‘두 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 하차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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