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투수 박영현, 이채호가 어린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롯데와 홈경기 시작 전 ‘선수단과 함께 하는 위즈펑고’를 진행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패밀리 페스티벌 행사 중 하나다. 모집을 통해 선정한 어린이 회원 100명에게 선수들이 직접 펑고를 쳐주는 프로그램이다.
경기 개시 1시간 전인 오후 4시, 어린이들이 외야 그라운드로 입장했다. 펑고 선생님은 박영현과 이채호였다.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펑고를 쳤다. 치는 순간에는 이 악물고 최선을 다했다. 어린이들은 공을 따라 해맑게 뛰어다녔다. 저마다 손에 착용한 글러브를 들고 공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약 20분간 구슬땀을 흘렸다.
박영현은 “그라운드에서 아이들에게 펑고를 쳐주니 무척 즐거웠다. 중학교 시절 5번 타자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며 “그때의 감각을 찾은 느낌도 들 정도로 공이 잘 맞았다.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KT는 이달 9~14일과 19~25일 각각 두 차례의 홈 6연전서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기간 KT위즈파크 그라운드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위즈펑고는 13~14일, 20~21일 4경기에서 운영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어린이 회원들이 선수단의 ‘플레이어 에스코트’로 나서 함께 입장한다. 에스코트는 패밀리 페스티벌이 열리는 12경기에서 모두 진행한다.
오는 14일, 21일 주말 두 경기에서는 게임 종료 후 ‘키즈런 베이스 러닝 체험’을 선보인다. 어린이 포함 가족 관중이 대상이다. 이들은 1루 외야 게이트를 통해 내야 그라운드로 입장해 1루~2루~3루~홈 순서로 그라운드 러닝을 체험한다.
수원=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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