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라 자본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가운데 효율적인 리소스 투입으로 기업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B2B(기업과 기업간의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최적화 마케팅,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채용 관리, 스케줄링 자동화 등 기업들이 적극적인 솔루션 도입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생산성 증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CT 기술의 발달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B2B 솔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효율적인 리소스 투입으로 운영 효율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에 기반 마케팅 솔루션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기업 스토어링크는 검증된 전략만을 적용해 확실한 성과 도출하는 ‘슈어 마케팅(Sure Marketing)’ 기법을 개발했다. 정확한 데이터 분석으로 소모적인 가설 수립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하여 반복적인 가설 검증으로 발생되는 리소스 낭비를 줄이고, 보다 성공률이 높은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슈어 마케팅의 활용 영역은 다양하다. 스토어링크는 브랜드 관여도 분석에 기반하여 제품 구매전환율을 높이는 상품 최적화, 콘텐츠 소구점 분석을 바탕으로 제품의 강점을 반영한 광고 캠페인 기획, 판매경로별 매출 증대 방안을 제시하는 이커머스 판매채널 전략 도출 등 다양한 솔루션에 독자적인 마케팅 기법을 적용하여 고객사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업무 효율을 증대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스토어링크는 최적화 및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면서 시장 영향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숏폼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을 출시, 자사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솔루션 생태계를 한층 더 확장한 바 있다. 신규 시스템은 캠페인 효과 예측을 통한 광고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또한 캠페인 기획 및 운영, 타깃 오디언스 설정, 크리에이티브 세팅, 숏폼 크리에이터 및 인플루언서 모집 등 광고 집행 과정의 상당수를 자동화해,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토어링크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통해 오픈마켓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이다. 스토어링크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의 데이터 분석 건수는 총 2100억 건이 넘는다. 현재 스토어링크는 네이버쇼핑, 쿠팡 등 국내 30여 개 주요 오픈마켓에서 일평균 2억 건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정확도 높은 마케팅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아마존, 큐텐, 라쿠텐, 라자다 등 글로벌 이커머스에서도 10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왔다.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플랫폼으로 고객관계관리 최적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대화 플랫폼 기업 센드버드는 단순 사용자 간 채팅을 넘어 기업 고객이 적은 비용으로 더욱 효과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모바일 앱 내에서 알림 메시지를 정교하게 설정 및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티피케이션(Notifications) 제품을 출시하며, 마케팅, 전자상거래, 고객상담 분야 특화 메시징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센드버드 노티피케이션은 API 기반 로우코드 솔루션으로 개발자의 도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메시지 발송을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빌더를 활용하거나, 브레이즈, 클레버탭 등 기존에 이용하던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과 연동도 가능하다. 알림 메시지는 코드 없이 템플릿 빌더에서 세부 설정이나 이미지를 삽입하며 쉽게 맞춤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의 서비스 클라우드 제품과 연동해 고객상담을 제공하는 세일즈포스 커넥터 베타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솔루션의 주요 기능은 챗GPT를 이용한 요약 기능,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 봇’과의 통합, 새 메시지 알림, 라이트닝 페이지의 케이스 디테일 항목에서 고객 채팅 상담 가능, 유틸리티 바에서 채팅 가능한 위젯 제공, 채팅 목록에서 상담 케이스 전환 등이다.
센드버드는 채팅, 음성·영상통화, 라이브 스트리밍 API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세계 3억 명이 넘는 이용자에게 모바일 대화 플랫폼을 제공, 매월 70억 건의 모바일 메시지 및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이커머스 마케팅 콘텐츠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
컨슈머인텔리전스는 이커머스 마케팅에 필요한 콘텐츠를 인플루언서들과 직접 소통하며 제작하도록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 ‘리뷰쉐어’를 운영하고 있다.
리뷰쉐어는 제품 후기부터 사진, 영상, SNS, 숏폼 콘텐츠는 물론 광고 및 상세페이지 소재용 사진 등 모든 콘텐츠를 한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솔루션은 기업에 최적화된 인플루언서 발굴과 제품 캠페인 운영 및 마케팅 콘텐츠 제작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활용 기업은 인플루언서 섭외, 콘텐츠 기획 등 복잡한 업무 절차를 줄여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리뷰쉐어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회원은 11만명 이상이며 리뷰쉐어를 통해 지금 까지 1만 3천여개 브랜드가 15만건 이상에 달하는 콘텐츠를 기획 및 생성했다. 2023년에는 설문, 고객 인터뷰, 서포터즈 기능 등 서비스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모든 형태의 마케팅을 기업이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최근 리뷰쉐어는 틱톡, 릴스, 쇼츠 등 숏폼 콘텐츠를 한번에 모아보고 거래하는 포트폴리오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기업 회원들은 이를 통해 각 크리에이터의 3사 숏폼 콘텐츠 레퍼런스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와 직접 숏폼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다.
▲스케줄링 자동화로 일정 조율 시간 대폭 단축
스플랩은 개인 또는 팀 단위의 미팅 일정 조율 시간을 단축시키는 B2B SaaS 솔루션 ‘센드타임’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일정 조율 전 단계를 자동화해 리소스 낭비를 줄여준다. 팀 단위 유저들의 스케줄 조율 시간 80% 절감해 팀 운영 비용을 감축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요 기능은 미팅 시간 최대 10개 우선순위 설정 및 제안, 사용자 일정 실시간 업데이트, 구글 캘린더 자동 연동 등이다.
2022년에 설립된 스플랩은 외부인과의 미팅이 잦은 세일즈, 운영 및 인사관리 직무, 다 인원 스케줄링이 필요한 기업 및 기관 등 약 1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스파크랩, 500글로벌, CJ인베스트먼트, 베스핀글로벌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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