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엔 640ml PET 출시 예정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처음처럼 새로’가 제로슈거 소주 시장 속 대세로 부상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기존과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를 지향한다. 이 관계자는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하되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다”며 “올해부터 본격 도입되는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는 평을 받으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14일 출시 이후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다. 서울·수도권 중심 상권을 시작으로 지방 상권으로의 입점률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같은 성장세에 오는 2분기에는 가정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640ml PET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패키지도 차별화했다.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을 녹여냈다.
한국적인 이미지는 곳곳에 녹여져 있다. 우선, 한국의 전래동화부터 최근의 영화·드라마에서 매력적인 존재로 등장하는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브랜드 앰버서더 캐릭터 ‘새로구미’를 선보였다. 이는 새로워 구미호를 합친 말이다. 새로구미를 제품 전면에 배치해 기존 소주 제품들과의 차별되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지난 9월 말에는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를 담아낸 콘텐츠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사람의 간을 탐하던 구미호가 ‘처음처럼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 이후의 에피소드를 다룬다. 그룹 ‘에이핑크’의 소속의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매력적인 목소리와 연기로 ‘새로구미’를 표현했다.

올 3월부터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여정’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이도현’을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이도현은 ‘남자 새로구미’의 비주얼과 목소리 연기를 맡아 부드럽고 산뜻한 제품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첫 선을 보인 ‘처음처럼 새로’가 국내 소주시장의 대표적인 ‘제로 슈거’ 소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새로구미’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며 소주 시장의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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