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사망한 홍콩 모델 애비 최의 신체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경찰이 26일 애비 최의 신체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4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애비 최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한 주택 냉장고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주택은 애비 최의 전 남편인 알렉스 권의 아버지가 몇 주 전 임대한 곳이었다.
해당 주택에서는 훼손된 시신과 함께 이를 훼손하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전기톱, 고기 분쇄기, 망치, 인체 조직을 담았던 냄비 두 개 등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애비 최의 살해 혐의로 초이의 전 남편인 알렉스 권과 그의 아버지, 어머니, 형 등 전 시댁 식구를 초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체포했다. 아버지와 형은 애비 최를 살해한 혐의로, 어머니는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이때 시신 전체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경찰이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와 갈비뼈 일부가 솥에 담긴 채 추가적으로 발견되었다.
한편, 애비 최의 비극적인 소식에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살인자는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는 등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애비 최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엘리사브 봄 2023 여름 오트쿠튀르 쇼에 출연하는 등 글로벌 패션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사진=애비 최 인스타그램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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