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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매치' 승자는 맨유, 15년 만에 바르사 꺾고 유로파 16강행

입력 : 2023-02-24 10:37:48 수정 : 2023-02-24 13: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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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가운데)가 득점 이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소문난 잔치다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1·2차전 합계 4-3으로 바르셀로나를 꺾고 16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두 전통의 명가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었다. 2009∼10, 2010∼11시즌까지 2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마주칠 정도로 세계 축구를 주름 잡았던 두 팀이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챔피언스리그 못지 않은 명승부를 펼치며 '소문난 잔치'를 뜨거운 골 세례로 장식했다.

 

지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1차전부터 치열했다. 후반에만 4골을 주고 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그리고 이날 올드트래포드로 장소를 옮겨 명운을 건 한판 승부를 펼쳤다.

 

홈팬들의 응원을 업은 맨유가 초반을 주도했지만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그 틈에 바르셀로나가 앞섰다. 전반 18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상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맨유 골키퍼 데 헤아는 슈팅 방향을 완벽히 읽었지만 손끝에 공이 스치면서 세이브 기회를 놓쳤다.

 

맨유의 반격이 하프타임 이후 시작됐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동점골이 터졌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프레드가 좋은 퍼스트 터치 이후 바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맨유는 후반 17분 역전에 성공했다. 프레드의 왼발 슈팅이 수비를 맞고 박스 안 오른쪽에 자리한 안토니에게 향했다. 안토니가 곧바로 시도한 왼발 슈팅은 그대로 골대 왼쪽 빈 공간으로 빨려들어갔다.

 

2-1로 앞선 맨유는 남은 시간을 문제없이 보내며 최종 승리를 장식했다. 역대 맞대결에서 1승 5무 5패로 극악의 열세를 보였던 상성까지 극복했다. '맨유 레전드' 박지성이 뛰었던 2008년 4월 30일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승리 이후 15년 만의 값진 승리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8강 탈락에 이어 이번에는 16강 진출마저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1984∼85시즌 유로피언컵 위너스컵 16강 진출 실패 이후 37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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