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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리스마스 호텔서 준비 끝~

입력 : 2022-12-12 01:00:00 수정 : 2022-12-11 18: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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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로 X-mas 분위기 물씬
조선팰리스, 흰 트리 모양 눈길
신라호텔, 붉은 꽃 형상 화려
인터컨티넨탈, 회전목마 ‘작품’
포시즌스, ‘바카라’ 옥타곤 보석

홈파티 위한 요리·장식
롯데호텔, 토마호크·학센 2종
해비치, 비프 웰링턴 세트 선봬
한화호텔 100만원대 고급 트리

호텔업계가 연말 시즌을 맞아 선보인 화려한 케이크와 파티 메뉴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일부 호텔에서는 분위기를 더해주는 100만원 대 크리스마스 트리 상품까지 등장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파티’, ‘스몰 럭셔리’ 열풍이 맞물리며 문턱이 높았던 호텔 케이크의 판매량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일부 상품은 수요가 생산 가능한 물량을 초과해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 인스타그래머블 ‘케이크’

올해 가장 비싼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과 서울 신라호텔의 25만원대 상품이다.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은 25만원 상당의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놨다. 파티시에가 나뭇잎 모양을 한 장 한 장 붙여 공들인 케이크다.

호텔 측에 따르면 이 케이크는 프랑스산 발로나 화이트 초콜릿을 주 재료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순금가루를 입힌 별 모양의 장식을 더했다. 케이크 속 6단의 초코 시트에는 다크·밀크·화이트 총 3가지의 가나슈로 채웠다.

서울 신라호텔 ‘얼루어링 윈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장 비싼 제품은 25만원 상당의 ‘얼루어링 윈터’다. 겨울에 피어난 붉은색 꽃 모양을 형상화하고 금박 장식을 더해 화려함의 극치를 달린다. 케이크 속은 딸기와 라즈베리의 시트에 앙글레이즈와 마스카포네 크림을 더해 상큼 달콤하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메리고라운드 케이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도 동화 속 회전목마를 구현한 ‘메리고라운드 케이크’를 선보였다. 쇼콜라티에가 8시간 이상 섬세한 수작업으로 완성한 말 그대로 ‘작품’이다. 가격은 20만원.

포시즌스 호텔 서울 ‘크리스마스 쥬얼’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프랑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카라(BACCARAT)’와 명품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준비했다. 호텔 내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 베이커리에서는 바카라의 시그니처인 레드 옥타곤 보석을 형상화한 한정판 케이크 ‘크리스마스 쥬얼’을 1000개 선보인다. 가격은 7만 6000원. 정향의 풍미를 가미한 부드러운 진저브레드 무스에 달콤한 바닐라 크렘 브륄레, 상큼하게 씹히는 오렌지 콤포트, 향신료 크럼블 등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식감과 풍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서울 드래곤시티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서울 드래곤시티도 크리스마스 무드를 담아낸 스페셜 케이크 4종을 출시했다. 트리 모양을 형상화한 초록빛의 ‘그린 티 트리’, 진한 치즈와 달콤한 딸기가 조화를 이루는 ‘스트로베리 타워’ 케이크 등을 25일까지 ‘알라메종 델리’에서 사전 예약제로 판매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상클레르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케이크’ 3종을 선보였다. 고소한 피스타치오 시트와 새콤달콤한 베리의 맛이 조화로운 시그니처 케이크 ‘노엘 세라비’, 폭신한 식감의 스폰지 시트 사이 부드러운 생크림과 달콤한 딸기를 듬뿍 담은 ‘노엘 후레즈’, 브라우니 시트에 다크 초콜릿을 글레이징한 ‘노엘 애니버서 쇼콜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 ‘스페셜 홀리데이 투 고’

◆홈파티 요리, 호텔 셰프가 만들어드려요

최근 특별한 날 집에서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홈파티 문화가 커지며 호텔들은 곤란한 음식 준비를 도와주는 ‘투 고(To-go)’ 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올해 연말까지 ‘스페셜 홀리데이 투 고’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호텔은 연말 홈파티족을 겨냥한 대표적인 파티 메뉴 ▲토마호크 세트 ▲학센 세트 2종으로 구성했다.

토마호크는 두툼한 등심 부위로, 소 한 마리당 7대만 나오는 최고급 부위로 꼽힌다. 인디언들이 사용하던 손도끼인 토마호크와 비슷해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독일식 돼지고기 요리인 학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다. 학센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양배추절임과 사워크라우트를 함께 제공해 유럽식 홈파티를 즐기기 좋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토마호크와 학센 모두 무게만 최소 1.5kg에 달해 여럿이 파티를 즐기기에 제격”이라며 “투 고 상품에 함께 제공되는 롯데호텔 셰프가 알려주는 조리 가이드를 참고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클 바이 해비치의 ‘비프 웰링턴 세트’ 각 호텔 제공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도 크리스마스·송년회 시즌을 맞아 ‘홀리데이 밀스 투고’ 프로모션에 나선다.

호텔이 운영 중인 ‘마이클 바이 해비치’에서는 영국의 대표적인 정통 음식 ‘비프 웰링턴 세트’를 선보인다. 이는 풍미가 가득한 두툼한 소고기 안심 위에 페이스트리 반죽을 감싸 오븐에 구워낸 요리다. 여기에 트러플 매시드 포테이토와 메이플 시럽을 입힌 미니 당근 등이 곁들여진다. 문어 감자와 그린 샐러드를 비롯해 치즈 플레이트, 빵, 와인 1병 등이 세트로 제공된다.

‘스패출러 바이 해비치’에서는 북미의 대표적인 명절 음식이자 만찬 요리로 꼽히는 칠면조 구이를 포함한 ‘터키 세트’를 준비했다. 호텔 관계자는 “이는 올해 연말까지 수 있다”며 “비프 웰링턴 세트는 포장 원하는 날짜의 2일전까지, 터키 세트는 3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자호텔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장식도 호텔에서 준비

집안 연말 분위기를 한껏 높여줄 크리스마스 장식도 호텔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호텔에서 트리를 판매한 적은 거의 없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플라자호텔은 올해 자체 플라워 브랜드 지스텀에서 제작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골드 링 리스로 구성된 ‘윙즈 온 마이 윈터’를 준비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길을 끈다. 호텔 측은 “흰 깃털과 함께 전구, 유리 장식 등을 사용해 트리의 화려한 느낌을 살렸고 오랜 기간 보관 및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내구성에 신경을 썼다”고 소개했다. 이어 “골드 링 크리스마스 리스는 원형 프레임을 금빛 소재로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고 덧붙였다.

장식품과 나무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트리는 기본적으로 100만원대 이상을 호가한다. 180㎝ 높이의 화이트 트리는 320만원, 120㎝의 그린 트리는 18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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