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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in 카타르] 한국 포르투갈전, ‘벤치에 없던’ 벤투 감독 승 기록될까

입력 : 2022-12-03 05:00:00 수정 : 2022-12-03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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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 기록하진 않습니다.”

 

 벤치에 앉지 못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 파울루 벤투 감독의 커리어에 포르투갈전은 승리로 기록될까. 대답은 ‘No’다.

 

 한국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러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두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던 한국이 16강에 가는 경우의 수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일단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나의 상황을 봐야 했다. 기적이 따랐다. 한국이 선제골을 내주고도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웃었다. 다행히 우루과이도 가나를 꺾으면서 포르투갈에 이어 16강 마지막 한장은 한국의 몫이 됐다.

 

 여기서 떠오른 물음표. 이날 경기는 벤투 감독이 현장에 없었다. 경기장엔 있었으나 벤치가 아닌 VIP석에서 지켜봤다. 지난 2차전 가나전에서 퇴장 당한 여파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대신 지휘했다. 그리고 승리했다.

 

 그렇다면 포르투갈전 승리는 벤투 감독의 승으로 기록될지, 코스타 감독대행의 승으로 역사에 남을지 의문이 생겼다. 기사를 통해 특정 감독의 승무패 등의 재임 기간 기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까닭이다.

 

 대한축구협회 측에 문의 결과, 특정 지도자의 승리로 기록되지 않는다. 협회 관계자는 “감독 개인의 승리를 따로 기록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해당 감독의 재임기간동안의 대표팀의 승무패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즉 포르투갈전 승리는 공식적으로 특정 게임처럼 벤투 감독이나 코스타 수석코치의 개인 기록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재임 기간 대표팀의 승리로만 계산됐다. 벤투 감독과의 연을 맺은 이후 한국 대표팀 기록은 포르투갈전을 포함해 55경기를 치러 34승 13무 8패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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