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적)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이 50% 정도라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소화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한 탓에 반드시 승리하고 타 구장 상황을 봐야 16강이 결정될 수도 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한국이기도 하지만 포르투갈도 조 1위 진출을 위해 한국전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우리가 같이 결집되어 있다는 걸 보일 예정이다. 일단 우리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상대 팀도 훌륭한 역량을 갖고 있다. 우루과이, 가나전을 통해 명확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벤투 감독이 지금까지 코칭 스타일을 잘 이끌어왔다고 생각한다. 경기력 자체가 아주 빠르다.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잘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 측면에서도 매우 조직화된 걸 볼 수 있었다. 트레이닝이 잘 돼 있고 준비가 잘 돼 있다. 우리 또한 진화를 계속해야 한다. 우리도 그에 따라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 선수들에 대한 자신과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로테이션 가동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산투스 감독은 “브라질을 맞서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조 1위를 해야 한다고 지금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보였다.
팀 훈련 대신 개별적으로 몸을 풀고 있는 호날두 결장 가능성과 관련해선 “지금은 50대 50이라고 생각한다. 훈련 세션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별일이 없어 출전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선수를 생각해야 한다. 23명이 있고(3명 부상) 그중엔 3명의 골키퍼가 있다.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는 것이 유감이긴 하지만 잠을 못 잘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 못 뛰는 선수들을 위해 더 뛰게 된다. 모든 포르투갈 국민들이 우리를 신뢰하고 있다.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갖고 있다는 걸 입증했고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한국전 승리를 정조준했다.
2019년 호날두의 노쇼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나 유벤투스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 한국에 대한 존중을 갖고 있다. 호날두도 그럴 것이다. 한국 대표팀에도 존중심을 갖고 있다”며 우문현답을 했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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