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7세, 무적

입력 : 2022-11-23 06:21:00 수정 : 2022-11-23 08:59:2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무적(無敵)? 무적(無籍)!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소속이 없어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와의 상호합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미디어를 통해 소속팀인 맨유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급기야 현 사령탑인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 “상대방을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까지 했다. 이례적인 행보에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의 결별을 택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성장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이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 등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여름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 동행은 단 1년 3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두 이해관계 사이엔 이미 지난 여름부터 잡음이 있었다. 호날두는 맨유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자 UCL 진출 빅 클럽들에 역제안을 했다. 이 과정에서 프리시즌 때 훈련을 불참하는 등 제멋대로 행동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설상가상 호날두는 역제안을 모두 거절당하는 굴욕을 맛봤고 맨유에 남게 됐다.

 

 잡음이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이번 언론 폭주 사건으로 배드 엔딩을 맞았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346경기에 출전, 145골을 넣은 호날두에게 감사한다. 그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렇게 호날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소화하기도 전에 무적 선수가 됐다.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 대표팀은 오는 25일 가나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는 내달 3일 3차전에서 만난다. 호날두는 지난 21일 훈련장 인터뷰를 통해 “(나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팀이 흔들리지 않는다. 월드컵에 관한 이야기만 하자”고 말한 바 있다.

 

주포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포르투갈을 만나는 것이 한국에 호재일지, 호날두의 새 소속팀을 찾기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동기부여의 희생양이 될 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뉴시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