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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로우라이프 프린세스’, 분노와 사랑 담았다”

입력 : 2022-11-18 14:02:14 수정 : 2022-11-18 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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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비가 새 앨범의 주제와 세계관을 소개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시네시티에서 비비의 첫 정규앨범 ‘로우라이프 프린세스-누아르(Lowlife Princess-Noir)’(이하 ‘로우라이프 프린세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뮤직비디오 시사와 비비의 앨범 소개 형식으로 진행됐다. 

 

총 12곡이 수록된 ‘로우라이프 프린세스’는 타이틀곡만 4곡이다. 이 가운데 ‘나쁜년’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핵심적인 곡. 강렬한 제목에 비비는 “방송 활동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놈’과 ‘년’의 단어의 무게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년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조금 더 쉬워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나쁜년’을 대표로 내세운 이유에 관해 비비는 “세계관의 인물 오금지의 인격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곡이자 중독적인 곡이었다”고 설명했다. 2044년을 배경으로 한 세계관이다. 오금지는 어렸을 때 다리 밑에 버려진 채 살아온 인물로 ‘나쁜년’이지만,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만든 캐릭터다. 

 

그는 “조금 더 밝은 주제로 골랐다면 좋을텐데 너무너무 화가나 있는, 격분한 상태에서 노래를 만들었다. 곡을 쓰며 해소됐기에 그 사람에게 직접적인 보복은 가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풀어내니까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수 있었다. 예술활동을 하지 않는 분들도 평소에 그렇게 분노가 끌어 오를 때 해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곡 작업 비화를 전했다. 

 

비비는 자신의 분노를 곡을 통해 승화했다. 숨겨야하는 감정이라 여기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는 “집에서 음악 정도는 들으며 풀어낼 수 있지않나”라고 반문하며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사랑과 분노에 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비비는 “앨범 전체가 사랑과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사랑의 반대말이 ‘사랑하지 않는다’가 아닌 ‘싫어하다’다. 입체적이고 사랑을 갈구하는 인물을 화자로 뒀다. 들어보시면 왜 분노와 사랑 두 가지를 담았다고 자신있게 자부하는지 아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비비의 '로우라이프 프린세스-누아르(Lowlife Princess-Noir)'는 오늘(18일) 오후 2시(미국 동부 기준(EST) 0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필굿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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