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르빗슈 유(36)와 김하성(27)을 앞세워 기선제압을 노린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1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다르빗슈를 예고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89승73패)에 올랐다. 뉴욕 메츠에 이어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넣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WC·3전2선승제)에서 메츠와 맞붙어 2승1패로 미소 지었다.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에선 강적 LA 다저스를 만났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111승(51패)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전체 팀 중 가장 높은 승률(0.685)을 자랑했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 패배 후 내리 3연승을 질주하며 다저스를 격파했다.
1998년 이후 24년 만에 NLCS에 올랐다. 1차전 선발투수로 다르빗슈를 택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8일 메츠와의 WC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구 4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01개로 호투했다. 7-1 완승을 이끌었다. 13일 다저스와의 NLDS 2차전에도 출격했다.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투구 수 99개로 잘 버텼다. 5-3 승리를 챙겼다.
다르빗슈는 다저스에 몸담았던 2017년 이후 5년 만에 NLCS 시리즈에 나선다. 당시 처음으로 NLCS 무대를 밟았던 그는 시카고 컵스와의 3차전(6-1 승)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투구 수 81개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힘을 보탠다. 지난해 빅리그 진출 후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WC서 총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8타수 2안타), 4득점을 기록했다. NLDS서는 4경기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렸다.
지난 16일 NLDS 4차전 다저스와의 경기서 강렬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는 0-3으로 끌려가던 7회말 볼넷, 안타,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 득점권 찬스서 김하성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2-3으로 추격했다. 샌디에이고는 해당 이닝에만 5점을 뽑아내며 5-3,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NLCS에서 기세를 잇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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