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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비하인드] 조성환 감독 이색 공약이 ‘어린이 관중 무료입장’된 사연

입력 : 2022-09-27 11:00:00 수정 : 2022-09-27 10: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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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선순환이지.’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울산현대와의 홈경기는 어린이, 청소년 무료입장을 결정했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대표팀 평가전을 끝으로 9월 A매치는 막을 내린다. 소집된 선수들은 각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도 재개한다.

 

 파이널 라운드의 본격 시작이다. 9년 만에 파이널A(상위 스플릿)에 자리한 인천은 내달 1일 리그 선두 울산을 안방으로 초대한다. 직전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이들은 다시 한 번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마지노선인 3위를 노리는 인천에 중요한 일전이다.

 

 치열한 경기와 별개로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시작은 조성환 인천 감독의 항공권 지원 공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 감독은 시즌 초 ‘1만 관중 입장시 제주유나이티드 원정 항공권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리고 지난 8월 27일 FC서울과의 경인더비에서 달성했다.

 

 인천은 공약 실현을 위해 한 데 뭉쳤다. 조 감독을 주축으로 선수단에서 자발적으로 모금한 750만원, 전달수 대표이사가 지원한 사재 150만원, 구단 지원금 300만원 등 총 1200만원이 모였다. 이 금액은 지난 6일 제주 원정 응원에 온 원정 팬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1인당 약 10만원 정도가 돌아갔다.

 

 훈훈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어린 팬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를 받지 않았다. K리그 내에서도 열기로 남다른 인천 팬들 다운 반응이었다.

 

 구단도 힘을 보탰다. 파이널A를 자축하기 위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인 울산전에 ‘어린이, 청소년 관중(만 18세 이하) 무료입장’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제주 공약 지원금을 받지 않은 팬들의 돈에 구단이 추가로 금액을 더한다. 어린이, 청소년 관중 총 입장료는 해당 비용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팬을 위한 조 감독의 항공권 공약이 또 팬들을 위한 추가 이벤트로 이어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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