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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의 강한울, 그를 조심하세요

입력 : 2022-09-20 22:03:57 수정 : 2022-09-20 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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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조심하지 않으면, 큰코다친다.

 

 프로야구 삼성 내야수 강한울(31)이 맹활약 중이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첫 아치를 그리며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화력을 뽐냈다. 팀의 10-2 완승을 견인했다.

 

 최근 타격감이 뜨겁다. 8월 20경기서 월간 타율 0.356(59타수 21안타)로 불을 붙였다. 9월에는 이날 전까지 14경기서 타율 0.432(44타수 19안타)를 자랑했다. 특히 지난 15일 두산전부터 18일 KIA전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은 무려 0.692(13타수 9안타)에 달했다. 시즌 성적을 83경기 타율 0.323(186타수 60안타) 21타점으로 끌어올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은 “원래 충분한 자질을 갖춘 선수였다. 최근 플레이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며 “집중력도 높아졌다. 한 게임, 한 타석의 중요성을 체감하니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당분간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 올릴 계획이다. 박 대행은 “공격적인 면은 물론 타격이 잘 되면 수비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해진다”고 설명했다.

 

 키움전에서도 여지없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 두 번째 타석부터 시동을 걸었다.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의 6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1루를 밟은 뒤 속도를 줄이는 듯했으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무사히 2루에 안착했다. 강한울은 후속 피렐라의 안타에 3루, 오재일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2-1로 앞선 5회 1사 1루서는 요키시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1사 1, 3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삼성은 5회에만 3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났다. 6-1을 만든 6회에는 쐐기포를 터트렸다. 강한울은 1사 1, 2루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주승우의 3구째, 시속 137㎞ 패스트볼을 노렸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가 됐다. 비거리 115m의 시즌 첫 홈런이다. 9-1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8회 마지막 타석은 2루수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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