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상견니’ 허광한 “매 작품 배우고 성장…배우는 평생 직업” [스타★톡톡]

입력 : 2022-08-31 11:58:42 수정 : 2022-08-31 12:59:3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생애 첫 팬미팅을 한국에서 여는 중화권 대표 청춘스타 허광한(許光漢). 지난달 28일 그의 내한을 반기는 400여 명의 팬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예상치 못한 인파에 깜짝 놀라면서도 기분은 좋았다는 그는 꾸벅 고개를 숙여 ‘한국식’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광한은 지난달 29일 서울 파르나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방한 기념 인터뷰를 열고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드라마 ‘상견니(想見你―’로 국내 팬덤을 형성한 허광한은 오는 3일과 4일 양일간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첫 팬미팅 ‘프레젠트 인 서울(Present in Seoul)’을 개최한다. 예매 5분만에 티켓 전석이 매진될 만큼 뜨거운 인기의 주인공이다. 

 

‘상견니’를 향한 국내 시청자의 관심이 방한을 결심하게 했다. 온라인을 통해 접한 일명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사람)’들의 이벤트 카페, 굿즈 등을 접하며 ‘코로나19가 나아진다면,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토록 큰 관심은 예상하지 못했다. 수많은 팬과 언론의 취재 열기 속에서 ‘당신의 장모님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플래카드를 콕 집어 “기억에 남는다”며 웃어 보였다. 

 

‘상견니’(2019)는 타임슬립물이다. 복잡한 타임라인을 가지고 시간을 오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허광한은 “촬영하면서 나도 복잡함을 느꼈다. 그래서 감독,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디테일을 추가해보려 했고, 시청자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도 했다”고 밝혔다. 

복잡한 설정 속에서도 현지는 물론 국내 팬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에게 ‘상견니’의 매력을 묻자 “연령대별로 뚜렷하게 보이는 캐릭터별 매력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고유의 캐릭터를 유지한다. 로맨스 작품 같지만 반전과 디테일이 다양하다. 스토리 자체를 좋아해 주신 분들도 많더라”고 이유를 찾았다. 

 

허광한은 여러모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지난해 여름 개봉한 영화 ‘여름날 우리’는 김영광, 박보영 주연의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작품. 극 중 허광한은 저우 샤우치 역을 맡아 요우 용치(장약남)과의 풋풋한 로맨스를 그렸다. 허광한은 “‘여름날 우리’의 원작 ‘너의 결혼식’을 보고 좋은 작품이라 생각했다. 카리스마 있는 김영광도 인상적이었고, 박보영도 너무 귀여웠다”고 시청 후기를 전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 ‘상견니’는 국내에서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엔 한국에서 ‘상견니’를 리메이크한다. 배우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출연하는 한국판 ‘상견니’ 제작 소식에 허광한은 “내가 출연한 작품이 리메이크된다는 것이 행복하다.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웃으며 “출연하는 분들이 핫한 배우분들이라 들었다. 더욱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리메이크화가 잘 진행되여 순조롭게 촬영되길 바란다.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K콘텐츠를 향한 애정도 깊었다. 허광한은 누나들의 ‘K팝 사랑’ 덕에 한국 문화에 익숙해졌다. 슈퍼주니어의 팬이던 누나들 덕에 집안 곳곳엔 슈퍼주니어의 사진과 굿즈들이 놓여있었다. “누나들을 보며 ‘한국은 아이돌 강국이구나’ 생각했다”는 그는 “직접 한국 콘텐츠를 접하다 보니 문화 강국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 고유의 문화를 콘텐츠를 통해 녹여내는 방식이 대단하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됐다”고 답했다. 

한국 콘텐츠도 자주 시청한다. 영화 ‘기생충’과 ‘극한직업’을 언급한 허광한은 “최근 가장 인상 깊게 본 드라마는 ‘우리들의 블루스’다. 스토리 자체가 좋았다”고 했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우리들의 블루스’라면 어떤 역할이든 좋을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만일 한국 작품에서 출연 제안이 온다면 응할 것인지 묻자 “한국 측에서 먼저 기회를 주신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잘 찍어보겠다”며 열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라는 직업을 찾기까지 모델, 가수 등의 활동을 거쳤다. 가수는 오래된 친구로, 모델은 자신에게 기회를 열어준 소중한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만난 ‘배우’라는 직업은 이제 그에게 평생 함께하고 싶은 직업이다. 하나의 작품을 끝낼 때마다 하나의 수업을 끝낸 것처럼 배움을 얻었고 성장해왔고, 확신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차기작을 묻자 허광한은 “내년 개봉 예정인 블랙코미디 작품에서는 경찰 역을 맡았다”고 예고하며 “법정드라마나 의학드라마처럼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는 작품, 또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허광한은 시종일관 겸손한 답변을 이어갔다. ‘죄송합니다’, ‘모르겠어요’, ‘네!’ 등 서툰 한국어로 취재진과 소통하려 노력했다. 글로벌 OTT의 등장으로 해외 진출이 가속화 되는 현 상황에 대해서도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할 만큼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출연)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함께 호흡하고 싶은 한국 배우가 있는 질문에는 “감히 같이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기보다는, 정말 좋아하는 배우들이 있다”며 설경구, 송강호, 김윤석을 꼽았다. 또 “‘우리들의 블루스’에 나온 모든 배우분의 팬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만큼 잘 해왔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답했다. 

 

7년 전, 여행차 방문한 이후 두 번째로 한국에 왔다. 팬미팅과 화보 촬영, 방송 출연 등 빽빽한 일정 속에서도 “한국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좋다. 기쁜 마음으로 방문했다”고 답한 허광한은 “와서 평소에 먹고 싶었던 짜장면을 먹었다. 된장찌개는 아직 못 먹었는데 꼭 먹어보고 싶다”고 소박한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취재진에게 직접 추천 관광지를 묻기도. 그는 “여행을 계획적으로 하는 편이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생활을 느껴볼 수 있도록 마음 가는 대로 돌아다녀 보고 싶다”고 했다.

 

허광한은 ‘상견니’로 여름날의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청춘스타’라는 표현에 부끄러운 듯 고개를 저은 허광한은 “청춘 아저씨라고 불려도 좋을 것 같다. 한국 팬이 편지를 많이 써서 보내주셨다. 그분들 덕에 한국에 올 결심을 할 수 있었다”며 “작품을 통해 이 마음이 전달되도록 연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럭키제인타이틀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