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이재욱, 황민현, 신승호가 정소민을 향한 3색 로맨스로 자신만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종영까지 2화만을 남겨둔 tvN 토일드라마 ‘환혼’에서 장욱(이재욱), 서율(황민현), 세자 고원(신승호)은 각자 무덕이(정소민)를 향한 마음을 키우고 있다.
먼저 무덕이와의 쌍방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는 장욱은 목숨을 건 불 같은 사랑을 보여준다. “살수를 다시 세상 밖으로 내놓는 책임을 지고 나는 죽는다”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 가장 독보적인 로맨스 기세를 펼치고 있다. 무덕이가 살수를 포기하든, 살수로서 칼을 뽑든, 무덕이 자체를 품겠다는 다짐. 지난 18회 얼음돌 결계 안에서 밀실로 향한 무덕이는 장욱을 지키기 위해 살수의 삶을 포기했고, 장욱은 무덕이에게 영원히 함께 하자고 약속했다.
단향곡의 추억을 간직한 서율은 첫사랑 낙수(고윤정)을 향한 투명한 사랑을 하고 있다. 낙수가 무덕이와 환혼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비밀리에 감추며 홀로 속앓이를 한다. 절친인 장욱 역시 무덕이의 비밀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나서지 않고 자신의 방법으로 둘을 지킨다. 무덕이가 자신에 대해 세세한 것까지 기억하자 “그걸 기억하고 있었구나”라며 반겼고, “나는 단향곡에서의 기억들이 다 좋았다”며 추억했다.
세자 고원의 사랑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8회에서 고원이 무덕이를 향한 감춰진 사랑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무에게도 내뱉지 못했던 옹졸한 속내를 하인인 무덕이에게만 털어놨던 세자 고원은 극이 진행될수록 그 마음을 조금씩 전하고 있다. 특히 얼음돌의 결계 안에서 마음의 짐을 덜고자 하는 무덕이에게 “그만큼은 안 받겠다”라며 돌아섰다. 이제까지 무덕이가 자신에게 내어준 마음보다 더 큰 마음을 줬으면 좋겠다는 고백이기도 했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
20부작으로 예고된 ‘환혼’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평균 6%대 시청률이 지난 21일 18회에서 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까지 올라선 상황. 무덕의 과거를 알아챈 낙수와 이를 모두 포용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장욱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서율과 고원의 마음은 어떻게 마무리될 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환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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