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가 키움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3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56승 2무 45패를 기록, 3위 키움과의 격차를 3경기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날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2회말 황재균이 2루타를 치고나갔다. 김민혁의 희생번트에 황재균이 3루에 안착했다. 김준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3회말에는 배정대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달아 안타를 쳐내면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알포드의 3루 도루와 황재균의 내야 땅볼이 엮이면서 KT는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KT는 5회초 위기를 맞았다. KT의 선발투수 데스파이네가 임지열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줘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김휘집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고, 이용규에게 다시 안타를 맞으면서 추가점까지 허용했다. 7회에도 필승 계투조 김민수를 올렸으나 이정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이어 푸이그, 김태진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3-4 역전을 허용했다.
KT는 8회말부터 역습을 시작했다. 키움 마무리투수 문성현이 등판했다. 알포드가 2루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황재균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승부를 4-4 원점으로 만들었다. 9회에는 배정대가 끝내기를 장식했다. 심우준의 희생 번트와 조용호의 안타에 힘입어 역점 주자 장성우가 3루에 안착했다. 타석에 선 배정대는 좌익수 방향으로 타구를 띄웠고, 장성우는 태그업 플레이로 홈에 안착했다. 키움 벤치가 장성우의 3루 베이스 리터치에 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심판진은 원심을 유지했다.
사진=KT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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