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은 세계 축구인의 축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개막까지 100일을 앞둔 날이다. 현지 사정으로 개막이 11월 21일에서 20일로 하루 당겨졌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은 역사상 두 번째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다. 최초는 2002 한일 월드컵이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이뤄 한국 국민에게는 전설적인 대회다.
카타르 대회는 이전과 다르게 11월 말, 무려 겨울에 열린다. 지금까지 월드컵은 주로 6월, 늦어도 7월에 열리면서 ‘여름 스포츠’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개최국인 카타르의 여름 날씨가 너무 덥다는 이유로 개최 시기를 연말로 늦췄다.
로스터도 23명에서 26명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주된 이유였으나, 겨울임에도 더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카타르의 특성을 고려해 이번 대회부터 함께 할 수 있는 인원이 3명 추가됐다.
도시 국가에 가까운 작은 면적의 특수성으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카타르의 국가 면적이 1만1586㎢로 경기도(1만185㎢)보다 약간 큰 수준이다. 수도 도하를 포함해 총 5개 도시의 8개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직전 대회였던 2018 러시아 대회는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이나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번에는 그런 변수는 없다. 선수들도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고 현장을 찾는 팬들도 보다 많은 경기를 직관할 수 있게 됐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등과 H조에 자리한 한국의 경우, 모두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H조 중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한 경기장에서 치르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낯선 카타르에서, 매번 새로운 경기장에 적응하는 변수가 없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만 잘 적응한다면 홈 경기와 같은 장점을 등에 업고 조별리그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아디다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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