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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재림, 국대 배우 다 모아놓고 어떤 그림?

입력 : 2022-08-07 12:15:43 수정 : 2022-08-07 12: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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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목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한재림 감독이 믿기 힘든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 얘기다. 무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 한 감독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캐스팅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토록 화려한 드림팀으로 뭘 얘기하고 싶은 거였을까.

 

지난 3일 한재림 감독은 온라인 인터뷰로 기자들을 만났다. 배우 캐스팅에 대한 비하인드 및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단 작품 캐스팅은 송강호로부터 시작했다. 송강호와 한 감독은 벌써 세 번째 만났을 정도로 친분이 각별하다. ‘우아한 세계’(2007)로 시작된 인연은 ‘관상’(2013)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한 감독은 “송강호 배우가 안 하면 이번 작품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강호 배우가 맡은 캐릭터는 되게 평범한 플롯인데 얼마나 호소력이 있느냐에 따라 전체적으로 이야기 균형이 잡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시나리오 비화도 공개했다. 한 감독이 처음 시나리오 초안을 접한 건 2012년이었다. 그런데 뒤늦게 제작이 결정된 이유는 뭘까. 그는 “당시에는 뒷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감이 안 잡혔다”고 했다. 이어 “이후 한국 및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재난 사건들을 접하게 되면서 관객에게 어떤 것을 전달할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영화에 담은 메시지는 뭘까. 그는 “팬데믹 초기 이탈리아 사람들이 발코니로 나와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공동체에 대한 존경심이 나왔다”며 “영화에서도 자기 일을 열심히 함으로써 이 사회를 지탱해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상선언’은 전날 32만4806명을 더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으며 누적 관객 수는 111만9574명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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