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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오타니가 다시 시동을 겁니다

입력 : 2022-05-30 11:27:19 수정 : 2022-05-30 11: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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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잠했던 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의 배트가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을 쳤고, 3타점과 2득점을 개인 기록에 보탰다. 오타니는 시즌 타율도 0.249(185타수 46안타)로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부터 홈런을 신고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던진 커브를 받아쳤고, 우중간 담장 너머에 떨어트렸다. 2-6으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이번에는 베리오스의 직구를 받아쳤다. 올 시즌 10호와 11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장식했다.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 몸에맞는공으로 출루했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면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면서 센세이션을 생산했다. 타자로 나서 타율 0.285(236타수 93안타), 22홈런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4승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고 신인왕에 올랐다. 부상으로 2년을 주춤한 오타니는 지난해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뿐 아니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투수로 9승, 타자로 46홈런 100타점을 쓸어담았다. 특히 타석에 선 오타니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도 담장 밖으로 날리는 등 엄청난 괴력을 선보였다.

 

 올해는 출발이 달랐다. 지난해에 비해 홈런 페이스가 급감했고, 마운드에서도 작년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했다. 기대치가 상향조정된 탓도 있지만 오타니답지 않은 장면이 종종 연출됐기 때문이다. 부진한 동안 더그아웃에서 배트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도 연출했고,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 27일 토론토전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경기 중 교체됐고, 이튿날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작년과 조금 다르지만 오타니의 배트는 이제 시동을 걸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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