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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탑티어 향해”… ‘새 출발’ SLL, 3년간 3조 원 투자한다 (종합)

입력 : 2022-04-19 16:47:34 수정 : 2022-04-19 16: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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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스튜디오가 SLL로 사명을 변경하고 세계를 선도할 스튜디오로의 도약을 꿈꾼다.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알림2관에서 SLL(Studio LuluLala) 미디어데이 ‘렛츠 룰루랄라(Let’s LuluLal)’가 열렸다. 

 

지난달 31일 JTBC스튜디오는 SLL(에스엘엘)로 사명을 변경했다. 취재진 앞에 선 SLL 정경문 대표는 “JTBC 스튜디오는 최근 2년 사이 드라마틱한 발전을 이뤘다. 한국의 1등이자 세계 1등이 됐다”며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과 ‘지금 우리 학교는’을 언급했다. 이어 “‘스카이 캐슬’과 ‘부부의 세계’는 각각 24.6%, 31.7%로 한국 비지상파 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SLL이 새롭게 써가고 있는 역사가 일회성 아닌 지속적인 것으로 만들도록 모든 생각과 사업구조, DNA 바꿔나갈 것”이라고 새 출발에 나선 각오를 밝혔다. 

앞선 JTBC 스튜디오가 채널명을 사명에 넣은 것에 비해 SLL은 과감히 채널의 이름을 뺐다. 정 대표는 “우리는 채널에 방송되는 제작사 수준을 넘어섰다. 앞으로도 글로벌 탑티어 제작사가 되기 위해 사명을 바꿨다. 지금까지 성취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힘주어 말했다. 

 

SLL은 현재 15개 제작 레이블(BA엔터테인먼트, wiip, 드라마하우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스튜디오버드, 스튜디오슬램, 스튜디오피닉스, 앤솔로지스튜디오,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지음,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퍼펙트스톰필름, 프로덕션에이치, 필름몬스터, 하우픽쳐스)과 함께하고 있다. 200여 명의 크리에이터가 300개 타이틀의 드라마, 영화, 예능 제작에 힘썼다. 

 

지난 한 해 동안 SLL은 JTBC 14개 드라마, 12개 OTT 오리지널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총 26편의 작품을 제작했고 매출 5588억 원, 영업 이익 150억 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매출 기준 국내 1위 제작사로 도약했다. 올해는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카지노’ 등 35개 이상의 작품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할리우드 베테랑들이 모인 제작사 wiip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메이크 콘텐트 제작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해외 제작 거점 확대에도 나선다. 1차 타겟 지역은 일본과 동남아다. SLL 측은 “일본 현지 제작사 설립을 최우선으로 한다. 나아가 동남아 법인 및 제작사 설립도 추진한다. 현지 문화와 언어에 기반한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경문 대표는 “이미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레이블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이들의 창의력이 꽃피울 수 있도록 새로운 생태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장기적인 청사진도 그렸다. 정 대표는 “제작비 투자와 펀드 결성, 핵심 리소스 확보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3조 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선하고 차별화된 IP 기획과 개발,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각오다. 정 대표는 “국내보다 글로벌 매출이 더 높은, 국내를 뛰어넘어 글로벌 스튜디오와 경쟁하는 ‘월드 리딩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World’s Leading Creative Studio)’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상 콘텐츠 이외에도 IP 기반의 NFT,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L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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