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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도 제구도 몸 상태도… 류현진이 흔들린다

입력 : 2022-04-17 15:16:03 수정 : 2022-04-17 16: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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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제구력, 그 대가 치뤘다.”

 

1승이 어렵다. ‘괴물’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5자책)에 그쳤다. 지난 11일 시즌 첫 등판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전(3⅓이닝 5피안타 6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조기 강판됐다. 6회 말 야수들이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은 면했다. 결과적으로 팀은 5-7로 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닷새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올랐다. 토론토가 6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당초 예정보다 하루 더 쉬게 된 것. 아쉽게도 여전히 반등 포인트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피안타 6개 가운데 장타만 4개(홈런 1개, 2루타 3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0에 달한다. 오클랜드 타선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가벼워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민은 더욱 커질 듯하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오클랜드는 맷 올슨, 맷 채프먼, 마크 칸하 등이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구위 자체가 제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구속자체가 떨어졌다. 포심패스트볼의 경우 최고 구속이 90.2마일(약 145㎞)로 찍혔다. 텍사스전(91.5마일) 때보다 1.3마일 가량 감소했다. 설상가상 류현진이 자랑하던 제구 역시 무뎌졌다. 높거나 몰리는 공들이 자주 나오다 보니 상대 타선을 압도하기 어려웠다. 1회 삼자범퇴로 시작했으나 2회 3점, 3회 2점 등 연달아 실점했다. 투구 수가 53개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벤치에서 과감하게 투수교체를 단행한 배경이다.

 

몸 상태에도 이상기류가 느껴진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공을 던지는)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꼈다”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내일 아침 상태를 확인한 뒤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하루정도 지켜본 뒤 정확한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현지 반응이 심상치 않다. 몬토요 감독 또한 “류현진은 이번에도 제구력 문제로 고전했다. 한복판으로 들어간 공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사진=AP/뉴시스 (류현진이 오클랜드전서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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