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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아웃사이더 “두 번째 책, 청소년 위한 내 여정의 기록”

입력 : 2022-03-21 13:44:52 수정 : 2022-03-21 14: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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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목표, 도전과 성장, 투쟁과 쟁취. 눈 앞에 보이지 않는 것을 좇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것을 현실에서 모두 이뤄낸 이가 있다. ‘키움’이라는 키워드로 삶을 살아낸 래퍼 아웃사이더가 두 번째 책 발간 소식을 알렸다.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이하 자존감 수업)은 각 분야의 다양한 인사들이 겪은 도전과 실패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십대들이 현재 삶의 자세와 방식을 돌아보도록 돕는다. ‘자존감 수업’의 네 번째 주자로 선정된 아웃사이더는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속사퍼 래퍼다. 지난 1일 출간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를 통해 외톨이, 주변인으로 맴도는 10대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지난 7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만난 아웃사이더는 “‘천만 명이 살아도 서울은 외롭다’로 작가 데뷔를 했던 게 6년 전이다. 슬럼프로 음악을 쉬고 있을 때였다. 어릴 때 꿈이 작가라 일찍 책을 내고 싶었는데 작가로서 글에 집중할 수 있을 때 책을 내고 싶었다. 그게 이 직업에 대한 예의라 생각했다. 이번 책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첫 책은 ‘신옥철’(본명)으로 공개했다. 자연인으로서 래퍼 아웃사이더가 조금 섞여 있는 모습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았다면, 이번엔 ‘아웃사이더’로 현재의 삶 전체를 그려내는 책을 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웃사이더는 다양한 직업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소속사 이나키스트 대표, 키즈카페 사장, 가수, 청소년 대상 강연자, 박람회 주최자가 그것. 이것을 하나로 관통하는 키워드는 ‘키움’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려고 했다. 40살을 맞은 저도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매일 겪고 있다”며 “이렇게 직업이 다양해도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게 사라지더라. 33명이 500평 키즈카페에서 함께 일했는데, 코로나19로 혼자 하게 됐다. 저처럼 긍정적인 사람도 버티고 버티다 ‘죽고 싶다’라는 말을 이해하게 되더라.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처절하게 깨달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톨이’(2009)는 내가 나약하고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며 나온 곡이다. 이 곡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게 됐다. 이런 마음으로 지난해 연말 싱글 ‘D.M.F (Just The Way You Are)’을 만들었다. MBC ‘복면가왕’을 시작으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MBC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며 컴백을 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자존감도 다시 섰다”며 “이렇게 무너지고 일어나는 과정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펜을 잡았다. 내 여정의 기록이다”라고 출판사의 의뢰에 응한 이유를 전했다.

 

 이 책은 #가져라 #끊어라 #잡아라 #바꿔라 등 네 개의 해시태그로 목차를 나눴다. 아웃사이더는 “저의 경험을 비롯해 제가 마주한 사람들, 존경할 만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가수 KCM, 영탁, 간종욱, 배우 정경호와의 이야기를 담았다. 테마에 맞는 저의 노래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라며 남다른 황금인맥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며 “제가 글을 어렵게 쓰는 타입이 아니다. 편집장님은 제가 래퍼여서 그런지 ‘가장 큰 장점은 리듬감 있게 읽혀지는 글’이라고 평가하시더라. 사실 반말 형태의 글이 기분 나쁘시지만 않다면 성인이 읽어도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떤다.

 

 책에 모두 담지 못한 내용은 11일 공개된 ‘늙은 개’, ‘늑대 개’ 두 곡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책은 청소년 대상이다보니 술자리라던가 사회 생활에서 오는 격한 표현은 안 썼다. 다만 여기서 표현하지 못한 부분은 음악으로 만들면 어떤 느낌일까 고민해 작업으로 옮겼다. 두 곡 다 19금 노래인데, 이 책을 집약한 힙합 트랙이다”라고 언급했다. 

 

 ‘키움’의 키워드로 살아온 아웃사이더의 다음 목표는 ‘비움’이다. 그는 ”그간 후배, 아이, 음악, 청소년을 위해 ‘키움’으로 살았다면, 코로나19 이후부터 비움을 위해 살고 있다. 올해는 ‘나눔’으로 살 예정이다. 비우고 나니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되고, 이것을 나눠야 평생 잃지 않는단 생각이 들었다”며 웃어보인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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