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두심이 전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LG헬로비전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이 고향 제주도를 방문했다.
이날 고두심은 아들 김정환과 함께 법환 포구를 찾았다. 김정환은 “바다를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고두심은 지난 1998년 전 남편과 이혼했다. 이후 작년 11월 전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 김정환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저는 마지막 모습을 머릿속에 남겼기 때문에 괜찮은데 엄마는 괜찮은지 그걸 한번 물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에 고두심은 “괜찮지는 않지. 괜찮지는 않지만 내가 정말 좋아했다. 내가 진짜로 좋아한 남자였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하고 평생 예쁘게 살아봤어야 했는데 먹먹해지고 그냥 그렇게 뭉클하다”고 터놓았다.
이어 김정환은 아버지의 유품 상자를 건넸다. 이를 본 고두심은 “다 내 얼굴이네”라며 “왜 이렇게 가지고 다녀. 미워서 갔으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새 든든하게 성장한 아들, 지금 이 순간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고두심이 좋아서’ 방송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