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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의 한 장면? 방송사 개표방송도 가지각색

입력 : 2022-03-10 15:56:02 수정 : 2022-03-10 15: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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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이 사상 초유의 초박빙으로 치러지면서 개표방송에 유권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19대 대선에는 자정 무렵 당선자 윤곽이 드러났지만 이번 선거는 새벽이 돼서야 가늠이 되면서 어느 때보다 오랜 시간 TV 앞에 앉아있어야 했다. 

 

각 방송사도 명예를 걸고 준비했다. 빠른 정보 제공은 기본이고 화려한 비주얼로 보는 재미까지 챙겼다. 이는 더 나아가 선거 참여율을 높이는 순기능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과도한 비주얼 효과 사용으로 산만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시청률도 뜨겁다. 10일 닐슨코리아 집계를 보면 KBS의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2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은 전국 평균 시청률 8.25%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부에서는 11.1%를 기록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KBS는 자체 당선 예측 시스템 ‘디시전K플러스’를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 유력’을, 개표율 90%가 넘은 3시 24분께 ‘당선 확실’로 가장 먼저 발표했다. 이에 신속성과 정확성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았다.

 

MBC ‘선택 2022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은 평균 시청률 5.3%로 2위에 올랐다. 이어 SBS ‘2022 국민의 선택’은 평균 시청률 4.52%로 3위를 기록했다. 각 지역 득표율을 전달할 때 전통 지역 음식을 미니어처 형태로 나타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SBS는 최첨단 비주얼 효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후보들이 걸그룹 블랙핑크의 노래 ‘넥스트 레벨’을 배경으로 춤을 추거나, 영화 ‘매드맥스’를 연상케 하는 추격신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호불호도 있었다. 비주얼에 치중하다 보니 개표방송의 본질인 정보 전달 측면에 있어서 집중력이 오히려 떨어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화려한 화면에 가려 득표율이 잘 알아볼 수 있는 화면이 종종 노출되기도.

 

한편 종합편성채널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TV조선은 평균 시청률 4.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채널A 2.9%, JTBC 2.3%, MBN 1.6% 순이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SBS ‘2022 국민의 선택’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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