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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미나리’ 영광 잇나…‘오겜’ SAG 후보 올랐다 [이슈]

입력 : 2022-01-13 12:05:39 수정 : 2022-01-13 19: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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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미나리’의 쾌거를 이을까.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시상식으로 꼽히는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대상격인 앙상블상을 비롯해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배우 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측이 발표한 제28회 시상식 명단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앙상블상,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로 선정됐다.

 

황동혁 감독은 이번 후보 지명과 관련해 버라이어티를 통해 “감독으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후보에 오른 배우들과 모든 출연진의 헌신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배우들과 앙상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너무 기쁘다”며 “6개의 게임을 촬영하며 극한의 상황을 연기 했던, 그들과 함께 땀 흘렸던 소중했던 순간들이 기억에 선명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앙상블상은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드라마 출연 배우 전체에게 주는 상으로 해당 시상식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TV 드라마 부문에서 비영어권 작품이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정재와 정호연이 같은 부문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도 아시아 최초다.

 

 

앙상블상에서는 ‘오징어 게임’과 ‘시녀 이야기’, ‘모닝 쇼’, ‘석세션’, ‘옐로스톤’이 경쟁한다. 남우주연상에서는 이정재가 제러미 스트롱, 키에라 컬킨, 브라이언 콕스(이상 ‘석세션‘), 빌리 크루덥(‘모닝 쇼’)과 승부를 펼친다. 여우주연상에서는 정호연이 제니퍼 애니스턴, 리스 위더스푼(이상 ‘모닝쇼’), 엘리자베스 모스(‘시녀 이야기’), 세라 스누크(‘석세션’)와 맞선다. 스턴트 앙상블에서 경쟁작은 ‘코브라 카이’, ‘팰컨 앤드 윈터 솔져’,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이다.

 

 

해당 시상식은 최근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20년 ‘기생충’은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 앙상블상을, 2021년 ‘미나리’의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 흐름도 좋다. 앞서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는 지난 9일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인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와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 어워즈 등에서도 수상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 방송·영화 평론가들이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후보에도 오른 상태다. 이에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는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미국 배우 조합상은 1995년에 시작됐으며 투표진은 미국배우조합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바프타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27일 미국 산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개최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미국 배우 조합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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