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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 vs 김건희.’

 

 11월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는 누구의 몫일까. 조규성(23·김천상무)과 김건희(26·수원삼성)가 이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벤투호는 오는 11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아랍에미리트(UAE·홈), 17일 6차전 이라크(원정)전을 치른다.

 

 지난달 명단과 큰 차이는 없지만 최전방 선수는 달라졌다. 부동의 주전인 황의조(29·보르도)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건희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벤투 감독은 기존 자원인 조규성에 김건희를 선발하며 ‘공격수 부문’은 단 2명만 뽑았다.

 

 미드필더로 뽑힌 손흥민(29·토트넘), 황희찬(25·울버햄프턴)을 전방 공격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 실제 벤투 감독은 황의조 원톱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측면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변칙 전술로 손흥민X황의조, 황희찬X황의조 투톱 조합을 꺼낸 바 있다. 즉 조규성과 김건희 중 적어도 한 명은 출전이 보장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규성은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는 점에서 약간의 우위를 점한다. 조규성은 ‘포스트 황의조’로 불리는 선수 답게 황의조 대체자로 적임자다. 침투, 피니셔, 제공권 등 소위 육각형 공격수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조규성을 중심으로 공격이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조규성은 “지난 소집에서 득점에 대한 생각이 컸고 이번 소집 때도 득점을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건희의 깜짝 선발도 열려있다. 조규성보다 연계가 강점이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 감독의 축구와 잘 맞는다. 득점력도 나쁘지 않다. 수원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벤투 감독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시 압박, 전체적인 라인 움직임 등 두루 고려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기대를 보였다.

 

 첫 태극마크인 만큼 김건희도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나를 키웠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대표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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