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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악플로 고소당한 누리꾼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아” 참회

입력 : 2021-10-29 16:22:11 수정 : 2021-10-29 1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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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에게 악성 댓글을 달아 고소를 당한 누리꾼이 후기를 공개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욕죄로 고소당한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누리꾼 A씨는 “대량고소를 한다던 ㅅㅅㄱ에게 고소당했다. 내가 2019년도에 단 댓글을 고소했더라”고 밝혔다.

 

앞서 성시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인격모독, 악성 루머 유포를 더는 간과하면 안 될 것 같다. 저도 너무 상처지만 절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얼마나 상처였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피소된 누리꾼으로 추정되는 A씨는 한 카페에 올린 글에서 성시경에 대해 “생각은 짧은데 중안부는 길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모욕죄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 전화 왔을 때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 닉네임하고 쓴 내용 같은 것도 일치하기에 그때부터 엄청 긴장했다. 처음에는 명예훼손으로 고소가 들어왔는데 조사받을 때는 모욕죄로 바뀌어 있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A씨는 “경찰관에게 여쭤보니 명예훼손이 모욕죄보다 더 처벌이 세다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사받는데 진짜 창피하다. 사이버범죄팀 부서 안에서 조사받는데 다른 경찰분들 다 있다. 진술서 작성하는데 하나하나 다 물어본다. ‘이 닉네임 맞냐’, ‘이 내용 왜 작성했냐’, ‘이런 댓글 달면 피해자가 어떤 심정일지 생각해 봤냐’, ‘누구 지칭해서 쓴 거냐’ 등 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귀가하기 전에 형량도 알려줬는데 내 댓글은 다른 피고소인들에 비하면 경미한 편이고 반성문도 제출해서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정확한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진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 이번일 계기로 절대로 연예인 관련 글에는 댓글을 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라고 강조했다.

 

성시경은 지난 8월 유튜브를 통해 고소 후 일부 악플러들에게 반성문을 받았다며 “교육 쪽 수험생이 용서해 달라고 반성문을 보냈는데 선처는 없다고 말했다. 나쁜 마음을 썼으니 교육 쪽에서 일하면 안 된다. 선생님 돼서 누구를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일 하시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그는 “벌은 제가 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그런 일을 했기 때문에 받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악플러들을 향한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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