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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여전히 뜨겁다 [이슈]

입력 : 2021-10-12 16:25:18 수정 : 2021-10-12 17: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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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야말로 신드롬급의 인기다. 지난달 17일 공개돼 약 한달여를 달려가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11일 기준으로 18일 연속 월드 1위, 20일째 미국 1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두 1위를 거치는 기염을 토했다. 

 외신들은 앞다투어 ‘오징어 게임’의 흥행을 보도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 일요판은 10일 ‘한류! 한국 문화가 세계를 어떻게 정복했나(Hallyu! How Korean culture conquered the world)’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문화를 조명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며 정부가 수십년간 기획해 나온 산물”이라고 분석했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넷플릭스에서 선방하고 있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영화 ‘기생충’,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도 언급했다.

 

 넷플릭스 CEO 겸 CCO 테드 서랜도스는 지난달 열린 ‘코드 컨퍼런스’에서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Bloomberg)는 11일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의 가장 큰 장점이 (자막과 더빙을 제공하는)외국어 TV라는 걸 증명했다(‘Squid Game’ Proves Netflix’s Biggest Advantage Is Foreign Language TV)’는 기사를 통해 “지난 몇 주간의 대중문화를 요약하면 ‘오징어 게임’”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오징어 게임’의 주역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은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했다. 화상을 출연한 네 배우는 각자 소감을 밝혔고, ‘오징어 게임’이 한국의 문화를 반영한 어린이들의 게임을 선보였다는 점에 착안해 미국 어린이들의 놀이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의 광고가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등장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글로벌 인기의 척도 볼 수 있는 배우들의 SNS 팔로워 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일 데뷔 28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성기훈 역의 이정재 계정은 하루 만에 팔로워 100만 명, 8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새벽 역 정호연의 팔로워 증가 폭은 압도적이다. 40만명대였던 팔로워 수는 12일 기준 1900만 명을 돌파했다. 

 

 유럽 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이달 초 파리 시내에서 이틀간 열린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에는 ‘오징어 게임’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 A씨는 12일 스포츠월드에 “지인들과 삼삼오오 모여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 시내에 있는 체험관에 다녀온 친구들도 다수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패션위크에 참석한 블랙핑크 멤버들까지 한국 콘텐츠와 연예인들에 관한 대화를 자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목인 ‘오징어 게임’뿐 아니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등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것들 모두 해외 시청자들에겐 관심의 대상이다. ‘오징어 게임’에서 456명의 게임 참가자들이 입는 녹색 트레이닝복, 가면남의 분홍색 관리자복까지 인기다. 곧 다가올 핼러윈 최고 인기 코스튬으로 점쳐지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주꾸미 게임’을 예고했다. 각종 브랜드 마케팅에도 ‘오징어 게임’의 초대장에 쓰여있는 ‘○△□’을 차용한 광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해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징어 게임’의 국내외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가영 기자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이정재 SNS, 넷플릭스 제공, ‘지미 팰런 쇼’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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